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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1장 설교, 야곱의 도주와 라반의 추격

케리그마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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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야곱의 여정

서론: 하나님의 부르심과 떠남의 결정

창세기 31장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떠나는 장면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가정을 인도하시며 축복하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부를 쌓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본문은 단순히 야곱의 귀향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야곱은 인간적인 어려움과 갈등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이 장을 묵상하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여정 가운데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축복과 라반과의 갈등 (창 31:1-16)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오랜 세월 동안 머물며 하나님의 축복을 통해 부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야곱의 부를 보며 시기와 질투를 품게 됩니다.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이르되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그 재산으로 이같이 큰 부자가 되었다 하는지라” (창 31:1).

 

라반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야곱을 신뢰하지 않으며, 재산 문제로 인해 그와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창 31:3).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언제나 야곱과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확증입니다. 비록 라반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갈등이 깊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두 아내인 라헬과 레아에게 자신의 결정을 설명합니다. 그는 지난 세월 동안 외삼촌 라반이 여러 차례 속이고 대우를 바꿨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너희 아버지가 나를 속이고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창 31:7).

 

야곱은 사람들의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지켜 주셨고 축복하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종종 다른 사람의 시기와 갈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을 아시며, 그 속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는 결단이 필요할 때, 우리는 두려움 없이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의 떠남 (창 31:17-24)

야곱은 가족과 재산을 이끌고 몰래 라반의 집을 떠납니다. 그는 라반의 분노와 보복을 두려워하여 은밀하게 떠나는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라반은 야곱이 떠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의 뒤를 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라반에게 꿈으로 나타나 야곱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너는 삶과 평안이 되게 하라.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 (창 31:24).

 

하나님의 주권적인 보호하심을 잘 보여줍니다. 비록 인간적인 두려움 때문에 야곱은 몰래 도망쳤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를 지키고 보호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도 두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그분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3. 화해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창 31:25-42)

라반은 야곱을 추격한 끝에 그를 따라잡고, 야곱이 그를 속이고 도망친 것에 대해 항의합니다. 라반은 야곱이 자신의 집을 떠나며 가문의 신상(우상)을 훔쳐 갔다고 비난합니다(창 31:30). 하지만 이는 라헬이 몰래 신상을 훔쳐 숨긴 것이었고, 야곱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야곱과 라반의 대화는 갈등과 오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화해로 인도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지난 20년간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는지를 말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수고를 기억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이같이 주야로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고 지내며 내 손으로 한 마리도 가져가지 아니하였고...” (창 31:40).

 

야곱은 하나님께서 그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부당한 대우를 막아 주셨다고 말합니다. 이 대화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억울함을 아시고 보상하신다는 약속을 발견합니다.

 

4. 언약의 확증: 갈등 속의 평화 (창 31:43-55)

야곱과 라반은 오랜 대화를 나눈 끝에 평화의 조약을 맺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서로 다투지 않기로 약속하며 언약의 기념비로 돌무더기를 쌓고 함께 식사합니다.

“이 돌무더기가 오늘 나와 너 사이에 증거가 되리라” (창 31:48).

 

이 언약은 하나님 앞에서의 화해와 평화의 약속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불필요한 갈등과 싸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의 삶에서도 화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등과 오해 속에서도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따라가는 여정

창세기 31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인간적인 두려움과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떠나는 결단을 내렸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지켜 주셨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십시오. 야곱은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떠났습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십시오. 라반의 추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지키고 보호하셨습니다.
  3. 화해의 길을 찾으십시오. 갈등이 있을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화해와 평화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떠남과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두려움 대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여정 가운데 언제나 함께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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