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2장 강해 설교
민수기 12장 요약
민수기 12장은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건을 다룹니다. 그들은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삼았다는 이유로 비방하며, 자신들도 하나님과 소통하는 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온유함과 특별한 부르심을 옹호하시며, 그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교제하는 독특한 지도자임을 밝히십니다. 하나님은 미리암을 나병에 걸리게 하셔서 그녀의 잘못을 징계하셨고, 모세의 중보 기도로 그녀가 회복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 대한 존중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민수기 12장 구조 분석
- 미리암과 아론의 모세 비방 (1-2절)
- 하나님께서 모세의 온유함과 권위를 옹호하심 (3-8절)
- 미리암의 나병과 하나님의 징계 (9-10절)
- 모세의 중보 기도와 미리암의 회복 (11-16절)
미리암과 아론의 모세 비방 (1-2절)
민수기 12장은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는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을 구실로 삼아 그의 권위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짜 문제는 모세의 영적 권위를 시기하며, 자신들도 하나님과 소통하는 자라는 교만한 태도를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고 말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과대평가했습니다(민 12:2).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권위의 질서를 무시한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교만함과 비교 의식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시기하거나, 자신이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자격이나 공로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은혜와 뜻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에베소서 4:11-12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맡은 자리에서 교회를 세우도록 부르셨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은사를 시기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겸손히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온유함과 권위를 옹호하심 (3-8절)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에 대해 하나님은 직접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세 사람을 회막으로 불러내시고, 모세의 특별한 부르심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온 집에 충성된 자로 세우셨고, 다른 선지자들과는 달리 모세와는 대면하여 말씀하신다고 밝히십니다(민 12:7-8).
여기서 모세의 온유함이 주목받습니다. 모세는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더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민 12:3). 온유함은 단순히 유약함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힘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태도를 말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권위가 도전받았음에도 반발하거나 방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겼고, 하나님은 그의 권위를 지키셨습니다.
우리도 모세의 온유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비난하거나 오해할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스스로를 변호하려고 애쓰는 대신,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며 그분의 정의를 신뢰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마태복음 5:5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온유함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품입니다.
미리암의 나병과 하나님의 징계 (9-10절)
하나님은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에 대해 심각하게 반응하십니다. 그분의 진노가 미리암과 아론을 향했으며, 미리암은 나병에 걸리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나병은 구약에서 부정함과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병으로, 미리암이 나병에 걸렸다는 것은 그녀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분께서 세우신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사건은 우리의 삶에서도 권위에 대한 존중과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롬 13:1), 우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무시하거나 반역할 때,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리암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교회와 가정, 사회 속에서 권위를 존중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태도와 말이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데 기여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모세의 중보 기도와 미리암의 회복 (11-16절)
미리암이 나병에 걸리자, 아론은 즉시 모세에게 간청합니다.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모세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했습니다(민 12:11).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미리암의 치유를 구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을 비방했던 미리암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원한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며 그녀의 회복을 위해 나아갔습니다. 이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자,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중보자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중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비방하거나 오해했을 때,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 자비를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5:44에서 예수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미리암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러나 미리암은 공동체에서 7일 동안 격리되었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그녀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는 죄의 결과가 개인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설교의 결론: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하라
민수기 12장은 하나님의 권위와 질서, 그리고 겸손과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 하나님의 부르심을 존중하라: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권위를 무시한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를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부르심을 시기하거나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 온유한 태도를 배우라: 모세의 온유함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릅시다.
- 중보 기도의 중요성: 모세는 자신을 비방했던 미리암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회복을 구합시다.
- 공동체를 생각하라: 우리의 죄와 불순종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공동체의 화합과 질서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주님, 저의 교만함과 시기심을 내려놓고, 주님의 질서를 존중하며 겸손히 순종하게 하옵소서. 저의 삶이 주님의 온유함을 반영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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