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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안에서 율법의 성취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케리그마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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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율법의 성취자로서의 역할

 

서론: 마태복음과 예수님의 율법 이해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는 메시야로서 소개하며, 이를 통해 유대인 독자들에게 복음의 신뢰성과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마태복음 5장 17절에서 예수님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성취하러 왔다”고 선언하시면서 율법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명확히 합니다. 이는 율법을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적 정신과 참된 의미를 완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구약 예언의 성취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통해 구약의 여러 예언들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1장과 2장에서는 예수님의 족보와 베들레헴 탄생을 통해 아브라함과 다윗의 계보가 이어짐을 강조합니다. 이는 창세기 22장 18절의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과 사무엘하 7장 12~13절의 다윗 언약을 성취한 것입니다. 또한 마태복음 2장 6절은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하여 메시야의 출생지가 베들레헴임을 명시합니다.

 

산상수훈과 율법의 완성

마태복음 5-7장은 산상수훈으로, 예수님이 율법의 근본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외적 준수보다 내면적 순종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21-22절에서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언급하시며, “누구든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행위적 범죄의 근본에 있는 마음의 문제를 다루십니다.

 

또한 마태복음 5장 27~28절에서는 간음에 대한 율법을 확대하여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고 가르치십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율법의 정신을 깊이 있게 해석하고 완성합니다.

 

예수님의 행적에서 나타나는 율법의 성취

 

안식일 논쟁

마태복음 12장 1~8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른 일을 두고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벌이십니다. 예수님은 다윗이 배고플 때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떡을 먹은 사건(사무엘상 21장)을 예로 들며,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호세아 6:6)라는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율법이 사람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기적과 치유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구약의 메시야적 표징을 실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태복음 8장 16~17절에서는 “이사야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이사야 53:4)라는 구절이 인용됩니다.. 이는 예수님이 육체적, 영적 치유를 통해 율법의 구속적 기능을 완성하는 사역을 수행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예루살렘 입성과 종말론적 교훈

마태복음 21장에서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묘사됩니다. 예수님은 스가랴 9장 9절의 예언대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으며, 이는 메시야로서 평화의 왕이 오심을 상징합니다.. 스가랴서에서 나귀는 겸손과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예수님이 무력이나 전쟁이 아닌 화평과 겸손의 왕으로 오심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어지는 성전 정화 사건(21:12~13)에서 예수님은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이사야 56:7)고 하시며, 상업화된 성전의 모습을 질책하십니다. 이사야 56장은 이방인들조차도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할 수 있는 집으로 성전을 묘사하고 있으며,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성전이 본래의 영적 기능을 회복해야 함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마태복음 21장은 예수님의 입성과 성전 정화가 구약의 예언에 따라 이루어지는 중요한 사건임을 나타내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실현하시는 메시야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과 25장에서는 종말에 대한 강화가 이어집니다. 특히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24:14)는 말씀은 율법과 선지서가 종말에 완전한 구원의 계획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합니다.

 

십자가와 부활: 궁극적 성취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구약의 화목제 의미를 완성하는 사건으로 설명됩니다. 구약에서 화목제는 레위기 3장과 7장에서 명시되며, 제물이 하나님께 드려짐으로써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화평과 화목이 회복되는 의식을 나타냅니다.. 이 제사는 화목을 의미하는 '샬롬'의 개념과 연관되어 있으며,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로 인해 단절된 상태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제사였습니다. 주로 소나 양과 같은 흠 없는 동물이 제물로 사용되었으며, 그 피는 제단에 뿌려져 죄의 속죄를 상징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이 구약의 화목제를 궁극적으로 완성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마태복음 27장 50-51절에서 예수님이 운명하시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던 장벽이 허물어졌음을 상징하며, 더 이상 동물 제사를 통해 화목을 구하지 않아도 됨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단 한 번의 완전한 제물로 드리심으로써 영원한 화목을 이루셨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서는 예수님의 몸을 새로운 휘장으로 묘사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음을 설명합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 1~2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고 가르칩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속죄 사역이 구약 제사법을 초월하여 새로운 언약을 제정하고,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부활 사건 역시 구원의 완성을 통해 율법의 요구를 넘어서 새로운 생명의 시대를 여는 계기로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28장 6절에서 천사는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고 선언하며 부활의 승리를 전합니다.

 

결론: 율법의 성취자로서 예수님의 의미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율법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한 메시야임을 일관되게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무효화하거나 폐기하지 않고 그 본질적 의미를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새로운 언약의 시대가 선포되었습니다. 마태복음의 이러한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예수님을 통해 율법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깊이 숙고하게 합니다.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명령은 이를 요약하며,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키게 하라는 사명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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