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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7) 창세기 12장 2-3절 아브라함을 부르시다

케리그마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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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축복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순절 일곱째 날입니다. 오늘은 아브라함의 소명을 다룹니다. 인류의 타락으로 홍수의 심판이 일어나지만 인류를 다시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인류를 직접적으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 언약을 맺으시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믿음의 여정

창세기 12장 2-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이 말씀은 단순히 아브라함 개인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니라, 그를 통해 온 인류에게 미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본토와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갔습니다. 그의 여정은 믿음의 길이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도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응답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순종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축복의 성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약속은 단순히 그의 자손들이 번성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갈라디아서 3장 1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기서 '그 자손들'이라고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네 자손'이라고 하셨으니 이는 곧 그리스도라."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축복이 온 인류를 위한 것이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족속에게 구원의 길을 여신 분입니다. 그분의 십자가는 모든 민족과 백성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길을 여셨으며, 사순절은 이 구속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의 후손들에게 복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의 약속을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복이 되는 삶으로의 초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축복하시며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아브라함이 축복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원리는 예수님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을 위한 복이 되셨으며, 우리도 그분을 따르는 자로서 세상 속에서 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본받아 세상 속에서 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흘러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듯이, 우리도 그분의 복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창세기 12장 2-3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주신 놀라운 축복의 약속이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던 아브라함의 모습을 돌아보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의 약속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며, 세상 속에서 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며,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소명과 구속사적 의미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하나님의 부르심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시대는 고대 근동 지역에서 도시 문명이 발달하고, 여러 민족이 각기 자신의 신을 섬기며 살아가던 때였습니다.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갈대아 우르는 바벨론 문명의 중심지 중 하나로서, 높은 수준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다신교적 환경이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된 신앙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창세기 12장 1-3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구속사적 계획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간의 타락 이후에도 여전히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순종과 믿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순종했습니다. 그는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으며,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그의 순종은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8절은 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갔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신뢰하며 삶의 기반이었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가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켰다는 점에서 그의 순종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고(창 15:6), 이를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모델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는 후에 신약에서 사도 바울이 강조하는 구속의 원리가 됩니다(롬 4:3).

 

새로운 시대의 출현과 구속사적 의미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단순히 한 개인의 여정이 아니라, 인류 구속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한 민족을 형성하시고, 이를 통해 온 열방을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창세기 12장 3절에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 명확히 나타납니다.

 

이 약속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16절에서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기서 '그 자손들'이라고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네 자손'이라고 하셨으니 이는 곧 그리스도라"라고 설명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참된 후손이며, 모든 민족에게 주어진 구원의 통로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소명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모델이 됩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환경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미래를 바라보았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신약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합니다(롬 4:16-17). 즉, 아브라함을 통해 시작된 하나님의 구속사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며, 믿는 모든 이들이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

아브라함의 소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이동이나 복을 받는 과정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입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믿음을 통해 새로운 구속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의 순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믿음의 모형이 되었으며, 그의 후손을 통해 온 인류가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목적과 그 뜻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그분의 구속 계획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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