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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0장 강해 설교

케리그마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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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0장

창세기 20장은 아브라함의 여정 중 하나의 큰 실수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하나님의 개입, 그리고 결국에는 화해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연약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개입하셔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놀라운 은혜를 보여줍니다. 

창세기 20장 구조 분석

  1. 아브라함이 그랄로 이주함 (20:1)
  2.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라고 말함 (20:2)
  3.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고 (20:3-7)
  4. 아비멜렉의 아브라함에 대한 책망 (20:8-13)
  5.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화해 (20:14-18)

 

아브라함이 그랄로 이주함 (창세기 20:1)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땅을 향한 여정을 계속합니다.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는 또 다른 지역, 그랄로 이주합니다. 이 이주는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삶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과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여정은 마치 우리 인생의 여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때로는 익숙함을 떠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그분의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모든 걸음은 그분의 계획 속에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라고 말함 (창세기 20:2)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서 아브라함은 또다시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이전에 이집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는 자신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그랄 왕 아비멜렉은 그 말에 따라 사라를 그의 궁으로 데려갑니다.

 

이 사건은 인간의 연약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도 순간적인 두려움과 불확실성 앞에서 실수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이지만, 때로는 자신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상황이 어렵고 두려울 때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실하게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고 (창세기 20:3-7)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에게 꿈을 통해 직접적으로 경고하십니다. 아비멜렉이 사라를 취한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으나, 하나님은 이 상황에 개입하십니다. "너는 죽을 것이다. 네가 취한 여인은 남편이 있는 여인이다." 이 경고는 단순한 꾸짖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아비멜렉은 무죄하다고 항변하며, 사라가 누이라고 들었음을 설명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순전함을 인정하시며, 그가 사라에게 손대지 않도록 막으셨음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무지 속에서도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비멜렉이 알지 못한 죄로 인해 멸망하지 않도록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그분의 정의와 자비를 동시에 봅니다.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시지만, 그분의 마음은 항상 구원과 회복을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지키시기 위해 상황에 개입하십니다. 우리가 우리를 보호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방패가 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위험과 어려움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보호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아비멜렉의 아브라함에 대한 책망 (창세기 20:8-13)

아침이 밝자, 아비멜렉은 두려운 마음으로 그의 신하들을 소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전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불러 그에게 책망합니다.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왜 이 큰 죄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했느냐?" 아비멜렉의 말은 아브라함의 실수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의 실수를 통해 얼마나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 못했음을 변명합니다. 그는 사라가 그의 이복누이이기 때문에 누이라고 말했지만, 진정한 이유는 그랄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어떻게 우리의 판단이 흐려지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지 못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휘둘려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에도 여전히 신실하시며, 우리를 향한 그분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화해 (창세기 20:14-18)

결국,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양과 소, 종들을 주며, 사라를 그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위해 은 천 개를 주며, 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만천하에 드러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집안을 저주하셨지만,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비멜렉의 집안을 회복시키십니다.

 

이 마지막 장면은 용서와 회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실수로 시작된 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화해와 회복으로 마무리됩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며,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기도를 통해 아비멜렉의 집안은 다시 축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화해와 용서는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화해는 하나님의 개입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우리는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경험하지만, 그 모든 것을 회복시키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과 실수를 덮으시고, 우리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세워가시는 분임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결론

창세기 20장은 아브라함의 연약함과 실수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를 강조합니다. 인간의 두려움과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도 일하셔서 모든 것을 회복시키십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우리도 실수할 수 있고,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할 때가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붙드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실수와 실패 속에서도 그분의 계획을 이루시고,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그분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넘어 그분의 은혜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창세기 전체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각장을 하루 한 편 설교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구조와 설교의 방향은 창세기의 본문을 구조 분석하고 그에 따라 설교하기 편하도록 작성한 것이니 기존의 구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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