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강해 설교

창세기 18장

창세기 18장은 매우 중요한 장으로, 아브라함의 신앙과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다루어집니다. 이 장은 세 천사가 아브라함을 방문하고, 사라에게 이삭의 출생을 예고하며,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중재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 그리고 정의를 잘 보여줍니다. 

 

창세기 18장 구조 분석

1. 세 천사의 아브라함 방문 (18:1-8)
2. 사라에게 이삭 출생 예고 (18:9-15)
3.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18:18-21)
4. 아브라함의 중재 기도 (18:22-33)

 

1. 세 천사의 아브라함 방문 (창세기 18:1-8)

아브라함은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근처에 있을 때, 세 명의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그는 이들을 환대하며, 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섬깁니다. 아브라함은 이 방문객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특별한 사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나, 그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최선을 다해 섬겼습니다. 세 천사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에게 매우 중요한 소식을 전하려고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태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사자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본보기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온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며,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심껏 섬겼습니다. 히브리서 13:2에서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환대는 그가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섬겼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들이라는 마음으로 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섬기는 작은 행동들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단순히 손님을 섬겼지만, 그 만남은 하나님의 중요한 계획을 듣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작은 섬김과 환대가 큰 축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2. 사라에게 이삭 출생 예고 (창세기 18:9-15)

세 천사 중 한 명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을 전합니다. 사라는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웃으며, 자신과 아브라함이 이미 나이가 많아 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은 사라의 웃음을 아시고,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사라는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생각을 아시고 그것을 확인하십니다.

 

사라의 반응은 인간적인 한계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할 때 우리가 보여주는 반응과 비슷합니다. 나이 많은 사라는 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현실에 갇혀 있었고, 하나님의 약속이 자신에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며, 그분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 삶에서 실현될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미래를 보시며, 그분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라는 하나님의 질문은 모든 신앙인에게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이 질문 앞에서 믿음으로 응답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들은 인간적인 이해를 넘어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들을 그분의 때와 방법으로 반드시 이루십니다.

 

3.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창세기 18:18-21)

아브라함을 떠난 후, 세 천사는 소돔과 고모라로 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 계획을 알리십니다. 그들의 죄악이 극에 달했고,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 그들 위에 임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하기 위해 그곳을 내려다보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며, 죄악에 대해 반드시 공의로운 심판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은 오랫동안 쌓여 있었고, 하나님은 그들의 죄에 대해 더 이상 참으실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대한 경고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를 알고 계시며, 그 죄가 극에 달할 때 심판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이 심판의 장면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먼저 그 계획을 알리시고, 아브라함에게 중재할 기회를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자비와 사랑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 죄를 회개하며, 그분의 은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때, 우리는 그분의 자비를 구하며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4. 아브라함의 도고의 기도 (창세기 18:22-33)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그 도시들을 위해 중재 기도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은 "의인 50명이 있으면 그 성을 멸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며, 의인을 위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50명의 의인이 있다면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점점 숫자를 줄이며, 결국 10명의 의인만 있어도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습니다.

 

아브라함의 중재 기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알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신뢰하며 중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그 도시 안에 의인이 있으면 그들을 위해서라도 하나님께서 심판을 멈추실 것을 간구합니다. 이 모습은 우리의 삶에서도 중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통해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며, 아브라함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중재 기도를 드리며, 그들을 위해 자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장면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서도 그분의 자비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정의롭게 심판하시지만, 동시에 자비로우신 분으로,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 간구할 때 그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창세기 18장은 아브라함의 신앙과 하나님의 자비, 그리고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 잘 드러나는 장입니다. 세 천사가 아브라함을 방문하여 이삭의 출생을 예고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알리며, 아브라함은 그 도시를 위해 간절히 중재 기도를 드립니다. 이 모든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동시에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중재 기도를 드리며, 다른 이들을 위해 자비를 간구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그분의 뜻을 신뢰하는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

창세기 전체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각장을 하루 한 편 설교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구조와 설교의 방향은 창세기의 본문을 구조 분석하고 그에 따라 설교하기 편하도록 작성한 것이니 기존의 구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