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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6장 설교, 이삭과 우물

케리그마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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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이삭의 순종

 

서론: 반복되는 시험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창세기 26장은 이삭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축복과 시험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삭의 여정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경험을 반영하며,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줍니다. 이삭은 흉년의 시기를 맞이하고, 여러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순종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시련과 유혹을 겪게 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인도하실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시험과 유혹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이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1. 흉년 속에서의 시험과 순종 (창 26:1-11)

이삭의 시대에도 아브라함 때처럼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삭은 어려움 속에서 애굽으로 내려가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막으시고 그랄 땅에 머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땅에 거류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창 26:3).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상기시키며, 그의 후손에게도 동일한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이삭은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랄 땅에 머무르기로 결단합니다. 흉년과 같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이삭은 시험에 직면합니다. 그는 아내 리브가를 두고 “누이”라고 속입니다(창 26:7). 이는 아브라함이 두 번이나 반복했던 실수를 그대로 되풀이한 것입니다. 이삭 역시 두려움과 연약함 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거짓말을 선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보호하시고 그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도 이삭처럼 두려움과 유혹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스스로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그 가운데서도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십니다.

 

2. 축복과 갈등의 반복 (창 26:12-22)

이삭이 그랄 땅에 머물면서 농사를 짓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복을 주십니다. 그는 백 배의 소출을 거두었고 매우 부유하게 되었습니다(창 26:12-13).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이삭과 함께하시며,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축복은 이삭과 그 주변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랄 사람들은 이삭을 시기하며, 그가 판 우물들을 막아버리고, 이삭에게 떠나라고 요구합니다(창 26:15-16). 이에 이삭은 갈등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 새로운 곳으로 옮겨갑니다. 그는 계속해서 우물을 파지만, 그때마다 다툼과 시비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다투지 않고 양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서 넓게 하셨으니 우리가 이 땅에서 번성하리로다” (창 26:22).

 

결국 이삭은 에섹과 싯나에서의 갈등을 뒤로하고, 르호봇이라 이름한 곳에서 평안을 얻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결국 그의 인내와 순종을 보시고 넓은 곳에서 쉼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때때로 갈등과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삭처럼 다툼을 피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평안의 자리로 인도하실 때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3. 하나님과의 만남과 언약의 확증 (창 26:23-33)

이삭은 브엘세바로 이동하며,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며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창 26:24).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약속을 붙들고 그 자리에서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그의 인생에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하심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이 만남은 이삭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주었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지속될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했습니다.

 

이삭은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더욱 굳게 다졌습니다. 이후 그랄 왕 아비멜렉도 이삭을 찾아와 화친을 제안하며 평화의 조약을 맺습니다(창 26:26-31).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언약 백성에게 주시는 평화와 승리의 증거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며,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며, 그분의 신실하심을 확증하게 합니다.

 

결론: 신실하신 하나님, 순종하는 이삭

창세기 26장은 하나님의 약속과 이삭의 순종이 교차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삭은 흉년과 갈등, 시험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순종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와 동행하시며, 그의 삶을 축복하셨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삭의 여정과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으며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시험과 갈등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며, 우리의 순종을 통해 그의 언약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언약을 지키시며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2. 다툼을 피하고 인내하십시오. 이삭처럼 갈등을 피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십니다.
  3. 예배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확증하는 순간마다 예배로 응답하며 그분의 임재 안에 거하십시오.

이삭의 삶처럼,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동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함께하시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순종하는 여러분을 통해 그의 언약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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