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장 강해 설교

출애굽기 12장 강해 설교: 어린양의 피로 이루어진 구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출애굽기 12장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절정에 이르는 장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출애굽기 12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기 전,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구속받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단지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그림자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예표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2장은 세 가지 주요 주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유월절 어린양을 통한 구원의 준비(1-28절), 둘째, 첫 장자를 치시는 하나님의 심판(29-30절), 셋째,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31-51절)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속죄를 깊이 묵상하며, 그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1. 유월절 어린양을 통한 구원의 준비 (출 12:1-28)

새로운 시작: 유월절의 제정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는 사건을 새로운 출발로 기념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이 달은 이스라엘의 첫째 달로 정해졌고,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며 영원히 지킬 규례가 되었습니다(출 12:1-2).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그분의 구원이 모든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제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과거의 죄와 결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월절의 시작은 오늘날 우리의 구원 받은 삶을 상징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규례와 의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흠 없는 수컷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출 12:5-7). 어린양의 피는 하나님의 심판이 넘어가게 하는 표적이 되었고, 집안에 거한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어린양의 고기를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급히 먹으며 출애굽을 준비해야 했습니다(출 12:8-11).

어린양은 죄를 대속하기 위해 희생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요 1:29),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문설주에 발려졌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받았듯이,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심령을 덮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삶은 이제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억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첫 장자를 치시는 하나님의 심판 (출 12:29-30)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밤이 되자 하나님의 천사가 이집트 전역을 지나며 모든 처음 난 것들을 치셨습니다. 이는 왕궁에서부터 노예의 집, 그리고 가축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이루어졌으며, 이집트 전역에 큰 울음소리가 퍼지게 되었습니다(출 12:29-30). 하나님의 심판은 바로와 이집트가 저질렀던 죄악에 대한 공의로운 응답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억압하며 그들의 장자들을 죽였던 이집트는 그 죄악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분의 공의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을 믿지만, 그분은 또한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와 불의를 드러내고,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며, 그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어린양의 피로 보호받은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의 심판이 이집트를 강타할 때, 어린양의 피가 발린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넘어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집을 지나가셨다는 뜻에서 유월절(Passover)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온전히 실행되는 가운데서도, 그의 백성은 은혜로 보호받았습니다.

우리는 어린양의 피가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삶을 덮고, 하나님의 심판에서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우리를 죄와 심판에서 지키시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 (출 12:31-51)

바로의 항복과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

바로는 장자의 죽음을 경험한 후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너희와 너희 백성은 떠나 여호와께 예배드리라"며 재촉합니다(출 12:31-32). 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진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와 이집트를 심판하시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하신 대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때에 완성됩니다.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며, 그의 뜻대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하며, 그의 뜻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날 때, 금과 은 장신구를 비롯한 많은 자원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미리 준비하신 축복이었으며, 그들이 광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출 12:35-36). 하나님의 구원은 단순히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온전한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과거를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 능력과 자원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기억하며, 그분을 신뢰하고 감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세대에 걸쳐 계속됨

출애굽기 12장의 마지막 부분은 유월절을 모든 세대에 걸쳐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끝납니다(출 12:42-51).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다음 세대에 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단지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일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을 늘 기억하며, 그 은혜를 세상에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가 누릴 특권일 뿐만 아니라, 이 은혜를 세상에 전하는 사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나누며, 그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결론: 어린양의 피로 이루어진 구원을 기억하며 살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출애굽기 12장은 하나님의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았듯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도 그의 백성은 그의 은혜 안에서 안전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를 새롭게 하며, 그의 빛 가운데서 살아가도록 초대합니다.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