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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6장 요약 구조 묵상

케리그마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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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6장 요약

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Yom Kippur)에 관한 규례를 다룹니다. 대속죄일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속죄하고 정결하게 하기 위한 날로,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특별한 의식을 행합니다. 아론은 먼저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를 제물로 드리고(레 16:6, 11), 백성을 위해 두 마리 염소를 준비합니다.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고(레 16:15-16),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 염소'로 사용되어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보내집니다(레 16:21-22). 이 날은 철저한 금식과 안식일로 지키며, 하나님의 거룩함과 백성의 죄를 용서하심을 기념합니다(레 16:29-34). 대속죄일은 속죄와 회복의 상징으로,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 사역을 예표합니다.

 

레위기 16장의 구조 분석

  1. 대속죄일 의식의 배경과 목적 (1-10절)
  2. 대제사장의 속죄와 성소 정결 의식 (11-19절)
  3. 아사셀 염소와 죄의 제거 (20-22절)
  4. 대속죄일 의식의 마무리와 규례 (23-28절)
  5. 대속죄일 준수 규정과 중요성 (29-34절)

 

대속죄일 의식의 배경과 목적 (레위기 16:1-10)

레위기 16장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대속죄일(Yom Kippur)에 관한 의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10절에서는 대속죄일 의식이 제정된 배경과 그 목적이 설명됩니다.

 

이 의식은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부주의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다가 죽임을 당한 사건 이후로 제정되었습니다(1절).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무분별하게 지성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2절).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된 본성이 공존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속죄의 제사를 위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속죄일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한 속죄와 성소의 정결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백성을 위한 두 염소를 준비했습니다(3-5절). 두 염소 중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님께 드려졌고, 다른 하나는 “아사셀” 염소로 사용되었습니다(7-10절). 이는 죄를 속하는 것뿐 아니라, 죄를 완전히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오늘날 대속죄일의 의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히브리서 9:12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어 단번에 우리의 죄를 속하시고 제거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의 속죄와 성소 정결 의식 (레위기 16:11-19)

11-19절에서는 대제사장이 드리는 속죄제와 성소를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가족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의 속죄제를 드렸습니다(11절). 그는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앞에 피를 뿌렸습니다(14절). 이는 대제사장조차도 죄인이며, 하나님 앞에서 정결함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의식에서는 백성을 위한 염소의 속죄제를 드리고, 그 피를 지성소와 회막 그리고 번제단에 뿌려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더럽혀진 성소를 정결하게 했습니다(15-19절). 이 과정은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공동체와 예배의 공간을 더럽힐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 의식을 통해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단번에 피를 흘리심으로 더 이상 반복되는 제사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브리서 10:19)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그분의 은혜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사셀 염소와 죄의 제거 (레위기 16:20-22)

20-22절에서는 대속죄일의 핵심적인 장면 중 하나인 아사셀 염소의 의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와 허물을 고백하며 염소에게 전가했습니다(21절). 그런 다음, 이 염소는 광야로 보내져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멀리 사라지게 했습니다.

 

아사셀 염소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완전히 제거하심을 상징합니다. 시편 103:12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이 의식은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제거하시는 아사셀 염소의 완성이 되셨습니다. 요한복음 1:29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와 그 결과를 완전히 제거하셨습니다.

 

대속죄일 의식의 마무리와 규례 (레위기 16:23-28)

23-28절에서는 대속죄일 의식이 마무리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대제사장은 의식을 마친 후, 성소에서 나와 자신의 몸을 물로 씻고 거룩한 옷을 입었습니다(23-24절). 이는 모든 의식이 끝난 후에도 대제사장이 정결함을 유지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속죄제물로 사용된 염소와 수송아지는 진영 밖에서 불태워졌습니다(27절). 이는 죄가 하나님께 속하는 것임을 상징하며, 죄의 대가는 반드시 치러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공동체는 다시 하나님의 거룩하심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의식을 통해 예수님의 희생이 우리의 죄를 완전히 제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셨음을 묵상합니다. 히브리서 13:12는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완전한 속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그의 은혜 안에서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대속죄일 준수 규정과 중요성 (레위기 16:29-34)

29-34절에서는 대속죄일을 지켜야 할 규정과 그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대속죄일은 일 년에 한 번, 7월 10일에 지켜졌으며,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안식하며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습니다(29-31절). 이는 모든 백성이 자신의 죄를 깊이 성찰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한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속죄의 의식을 집행하는 유일한 날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든 세대가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로 제정되었습니다(34절).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는 대속죄일의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험합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속죄를 이루심으로 더 이상 반복되는 제사가 필요 없게 하셨습니다. 로마서 5:10은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라고 선포합니다.

 

결론: 대속죄일의 완성, 예수 그리스도

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의 의식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를 용서하시는 은혜를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대속죄일을 통해 자신들의 죄를 속죄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의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자 완전한 속죄 제물이 되셔서, 단번에 우리의 죄를 속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영원히 회복시키셨습니다. 히브리서 9:28은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대속죄일의 영적 실체를 경험하며, 하나님과의 화목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 은혜를 기억하며, 매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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