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18-35 세례요한의 질문
오실 그이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밝히시는 말씀
누가복음 7:18-35는 세례 요한이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께 질문을 보내고, 예수님이 그 질문에 답하시며 자신의 사역을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소식을 듣고, 예수님이 진정한 메시아인지 확인하려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통해 메시아임을 밝히시고, 요한의 사역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과 요한을 각각 다른 이유로 거부하며 회개를 거부합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의 사역과 요한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례 요한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7:18-23)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라고 묻습니다. 이는 요한이 예수님의 사역을 확증하려는 질문입니다. 요한은 이전에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선포했지만, 그의 사역이 정치적 해방보다는 영적 치유와 구원의 초점에 맞추어진 것을 보고 확신을 구하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직접적인 대답 대신, 자신이 행하신 일을 보고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는 그의 대답은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이사야 35:5-6; 61:1)을 성취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단순히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임을 증언합니다. 또한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는 말씀은 요한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복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의 사역을 높이 평가하심 (7:24-28)
예수님은 제자들이 떠난 후, 무리들에게 세례 요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는 "갈대처럼 흔들리는 자"나 "부드러운 옷 입은 자"가 아니며,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라고 하십니다. 요한은 흔들림 없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고, 부유함과 세속적 영광을 추구하지 않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을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리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자"로 설명하시며, 그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한 자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이어 예수님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며 그의 위대함을 높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시며, 구원은 인간의 위대함이나 업적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짐을 강조하십니다. 이는 요한의 역할이 구속사에서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그것을 뛰어넘는 은혜와 영광으로 가득하다는 메시지입니다.
※ 세례 요한의 사역의 한계와 역할
세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는 자로, 이사야 40:3에 기록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묘사됩니다. 그의 사역은 회개의 세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요한은 강력한 메시지로 회개를 촉구하며, 유대 사회의 종교적 위선을 폭로하고, 심판의 날을 경고함으로써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에 비하면 한계를 가집니다. 그는 메시아 자체가 아니라,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자였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예수님보다 낮은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세례는 회개를 상징했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으로, 구속과 완전한 구원을 이루실 분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께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세상의 죄를 지고 갈 분임을 증언하며, 자신은 쇠하고 예수님은 흥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요한의 사역은 사람들의 마음을 메시아를 향해 준비시키는 것이었으며,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면서 그 본질적인 역할을 완수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역은 준비와 연결의 의미를 지니며, 그 자체로 구속사의 중요한 부분을 이룹니다.
세대의 완악함과 예수님의 비유 (7:29-35)
예수님은 요한과 자신의 사역을 거부하는 당시 세대를 꾸짖으십니다. 세례 요한은 금식하며 엄격한 삶을 살았지만, 사람들은 그를 "귀신 들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먹고 마시며 사람들과 함께하셨지만, 사람들은 그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신저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외적인 기준으로 판단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이 세대를 "비유를 모르는 아이들과 같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요한과 예수님의 사역 모두를 거부한 것을 지적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결국에는 옳게 드러나고 인정받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변함없이 이루어지며, 그 뜻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결론
누가복음 7:18-35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사역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한 선지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예수님은 그의 사역을 통해 메시아의 권위를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기적을 행하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자이심을 그의 삶과 사역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도록 도전합니다. 세례 요한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확신을 구하고, 예수님의 말씀과 행하심을 통해 믿음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요한과 예수님을 비판했던 이 세대의 완악함을 돌아보며,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겸손하고 순종적인지 성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며, 그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나타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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