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장 묵상 및 설교
마태복음 18장 설교
마태복음 18장 요약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지 묻자,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한 자가 천국에서 가장 크다고 가르치십니다(18:1-5). 이어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잃은 양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18:6-14). 예수님은 형제를 범죄한 자로부터 어떻게 화해할지를 설명하시며(18:15-20), 베드로의 질문에 무한한 용서를 가르치십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와 그에 따른 우리의 용서 책임을 강조하십니다(18:21-35).
마태복음 18장 구조
- 천국에서 큰 자에 대한 가르침 (18:1-5)
- 실족에 대한 경고와 잃은 양의 비유 (18:6-14)
- 형제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방법 (18:15-20)
-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 (18:21-35)
마태복음 18장의 주요 주제와 단어
- 어린아이 같은 겸손: 예수님은 천국에서 큰 자는 자신을 낮추어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18:4). 이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겸손과 순전한 믿음임을 나타냅니다.
- 실족에 대한 경고: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는 자에게 무거운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18:6-9). 이는 특히 연약한 자들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 잃은 양의 비유: 예수님은 목자가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비유를 통해 하나님이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고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심을 설명하십니다(18:12-14).
- 용서와 화해: 예수님은 형제를 범죄한 자로부터 어떻게 화해해야 하는지를 단계적으로 가르치십니다(18:15-20). 이는 교회 공동체 내에서 화해와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일만 달란트 비유: 베드로가 용서의 한계를 묻자 예수님은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를 말씀하시며(18:23-35), 하나님이 우리를 무한히 용서하셨듯이 우리가 서로 용서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용서를 거부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천국에서 큰 자에 대한 가르침 (마태복음 18:1-5)
1. 제자들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천국에서는 누가 가장 큰 자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18:1). 당시 제자들은 인간적인 기준으로 서열과 권위를 중시하며, 메시아 왕국에서 누가 높은 지위를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큰 자'는 헬라어로 ‘μείζων’(meizōn)으로, 상대적 우월성을 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관을 전복시키며,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셨습니다. 이는 천국에서 참으로 위대한 자는 겸손과 의존성을 지닌 자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2. 어린아이 같은 마음의 중요성
예수님은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18:3)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돌이켜'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στρέφω' (strepho)로서, 전적으로 방향을 바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돌아섬을 의미합니다. 어린아이는 겸손과 순전한 신뢰, 의존성을 상징하며, 이러한 속성은 천국의 가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세속적인 권위와 우월성을 추구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입니다. 어린아이의 순전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가 바로 천국 시민이 갖추어야 할 본질적 특징임을 예수님은 강조하신 것입니다.
3.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의 의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은 단순히 어린아이를 대접하는 것이 아닌, 소외되고 연약한 자를 사랑으로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영접하다'는 헬라어로 'δέχομαι' (dechomai)로, 단순히 환대하는 것을 넘어 존중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도 환대는 중요한 덕목으로 나타나며,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을 환대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창세기 18:1-8, 열왕기하 4:8-17). 이러한 환대의 개념은 이방인을 포함하여 약자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비롯되었습니다(레위기 19:34). 따라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강화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가장 연약한 자를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명확히 합니다.
이로써, 천국에서는 힘과 지위가 아닌 겸손과 섬김이 핵심 가치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4. 묵상과 적용
우리는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 위해 겸손과 순전한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신뢰와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약한 자들을 돌보고 영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족에 대한 경고와 잃은 양의 비유 (마태복음 18:6-14)
1. 실족에 대한 경고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매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18:6)고 경고하셨습니다. 여기서 '작은 자'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가리키며, 그들을 죄로 이끌거나 시험에 빠뜨리는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족하게 한다는 것은 헬라어로 'σκανδαλίζω' (skandalizo)로, '함정에 빠뜨리다', '걸려 넘어지게 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죄로 이끄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매우 큰 책임과 심판을 초래함을 시사합니다.
2. 죄의 근원에 대한 단호한 태도
예수님은 손이나 발이 죄를 짓게 하면 잘라내고, 눈이 죄를 짓게 하면 빼어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8:8-9). 이는 죄에 대해 철저하게 단절하고 경계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씀입니다. 죄는 영혼을 파괴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적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는 희생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고는 죄에 대한 철저한 자기 검열과 회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3. 잃은 양의 비유
예수님은 목자가 길을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영혼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를 가르치셨습니다(18:12-14).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기 위해 나아가며, 그 한 마리를 찾았을 때 크게 기뻐합니다. 여기서 양은 헬라어로 'πρόβατον' (probaton)으로, 목자의 돌봄과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한 영혼의 회개와 구원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묵상과 적용
우리는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행동을 경계해야 하며, 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잃어버린 영혼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사랑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 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기쁨을 우리의 기쁨으로 삼아야 합니다.
형제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방법 (마태복음 18:15-20)
1. 형제를 바로잡는 절차
예수님은 형제가 죄를 범할 경우, 먼저 그를 단둘이 만나 타이르고, 듣지 않으면 두세 사람을 데리고 가서 말하며,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18:15-17). 이는 화해와 회복을 위한 단계적 절차로, 사랑과 인내를 기반으로 한 교정의 원칙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죄를 지적할 때 사랑과 회복의 의도를 갖는 것입니다.
2. 공동체의 권위와 책무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8:1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죄를 다루고 용서를 선포할 권위를 부여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영적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기도와 일치의 중요성
예수님은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시리라”(18:19)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공동체의 기도와 합심이 하나님 앞에서 강력한 응답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18:20)는 말씀은 공동체적 신앙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4. 묵상과 적용
우리는 형제자매의 죄를 정죄하기보다, 화해와 회복을 위해 사랑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할 때, 놀라운 응답과 역사가 이루어짐을 믿어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일치와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 (마태복음 18:21-35)
1. 베드로의 질문과 예수님의 대답
베드로가 예수님께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18:21). 당시 유대 전통에서는 세 번까지 용서하는 것을 관례로 여겼으나, 베드로는 자신이 제시한 일곱 번이 관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하라”(18:22)고 답하시며, 무한한 용서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2.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
예수님은 일만 달란트를 빚진 종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설명하셨습니다(18:23-27). 이 종은 갚을 수 없는 빚을 탕감받았지만,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18:28-30). 그 결과, 그는 주인에게 다시 불려가 큰 책망을 받고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18:32-34). 여기서 달란트는 당시 노동자의 일생에 걸친 수입을 초과하는 막대한 금액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용서는 인간이 갚을 수 없는 큰 은혜임을 상징합니다.
3. 하나님의 용서와 우리의 책임
예수님은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하늘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18:35)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무한한 용서를 기억하며,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4. 묵상과 적용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받은 자들로서, 다른 사람들을 조건 없이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는 단순한 도덕적 덕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자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명령입니다. 용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며, 자신 또한 영적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용서를 거부하는 마음은 우리를 영적으로 얽어매고,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만듭니다.
용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용서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이웃과 형제자매에게 늘 관대함과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마태복음 18장은 천국에서 큰 자의 기준, 실족에 대한 경고, 형제 간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다룹니다. 예수님은 겸손과 섬김을 통해 천국의 가치관을 제시하셨고, 연약한 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죄에서 보호하는 책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용서를 통해 화목을 이루고 하나님의 은혜를 실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겸손과 섬김의 자세로 살아가며, 죄를 경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베풀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이 바로 천국에서 큰 자로서의 삶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인의 길입니다.
마태복음을 장별로 요약하고, 구조분석을 따라서 강해 설교를 작성했습니다. 마태복음을 예수님의 왕되심을 선포하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소개가 됩니다. 각장을 중요한 주제를 뽑아서 설교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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