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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16-25 강해

케리그마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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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16-25 강해

등불과 드러나는 진리 (8:16-18)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이나 침상 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8:16)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빛이 모든 것을 비추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숨은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8:17)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가 반드시 드러나게 됨을 뜻합니다.

 

말씀의 빛은 삶을 변화시키며 어둠을 물리칩니다. 그 빛이 제대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 말씀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야 합니다. 이때 빛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진리를 나타냅니다. 말씀을 받은 자들은 그 말씀을 세상에 밝히 드러내야 하며, 진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또한 "듣는 자가 어떻게 듣는가를 삼가라"(8:18)는 경고는 말씀에 대한 반응과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 단순히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순종이 있을 때 더 많은 깨달음이 주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참된 가족 (8:19-21)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으나 무리로 인해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라"(8:21)고 하셨습니다. 이는 혈연적 관계보다 영적인 가족이 더 중요함을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야말로 예수님의 참된 가족으로 인정받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형제자매로 부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서로 연합해야 합니다.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가족의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족의 개념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매우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혈연 중심의 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됨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신앙 안에서의 연대와 섬김의 중요성을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폭풍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 (8:22-25)

어느 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항해 중 예수님께서는 깊이 잠드셨고, 그때 호수에 큰 광풍이 불어 배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예수님을 깨우며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8:24)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셨고, 즉시 폭풍이 잠잠해졌습니다. 그 후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8:25)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놀라워하며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니 순종하는가"라며 경이로워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권세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신성을 드러냅니다.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은 하나님만이 가지신 권능으로, 예수님이 그 권세를 행사하심으로써 그의 정체성이 밝혀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인생의 폭풍은 언제든 닥칠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고난이 우리를 덮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제자들처럼 두려움에 빠지는 대신, 예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시며, 그의 때에 그의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신 것은 단순한 질책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을 성장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믿음은 평안의 근원이 됩니다. 폭풍이 몰아칠 때에도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담대히 맞설 수 있습니다.

 

결론

누가복음 8:16-25의 본문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통해 우리 신앙의 다양한 측면을 점검하게 합니다. 등불의 비유에서는 하나님의 진리가 감춰질 수 없음을, 참된 가족의 개념에서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 예수님의 가족임을, 그리고 폭풍을 잠잠케 하신 사건에서는 예수님의 권능과 믿음의 중요성을 배우게 합니다.

 

이 말씀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도전이 됩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받은 빛을 세상에 비추고,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 사랑하며, 어려움 가운데서도 예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동안 예수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매일성경 3월 본문입니다. 일별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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