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8-27 주님을 따르는 대가
세상의 미움과 성령의 증거 (요한복음 15:18-27)
전체 요약
요한복음 15:18-27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의 미움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와, 성령께서 그들 안에서 역사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자신을 미워한 것처럼 제자들도 미워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요 15:18-19), 이는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십니다(요 15:19). 또한, 종이 주인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이 박해를 받으셨다면 제자들도 박해를 받을 것임을 강조하십니다(요 15:20-21). 그러나 세상은 예수님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며(요 15:22-24), 그들의 죄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증인이 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며(요 15:26-27),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이 있을 것을 약속하십니다. 본 설교문에서는 세상의 미움, 성도의 정체성, 그리고 성령의 증거라는 세 가지 중요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합니다.
1.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하는 이유 (요 15:18-19)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요 15:18)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인 거부나 오해가 아니라, 세상의 본질적인 불신앙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세상은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1:10-11), 이는 세상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요 3:19-20).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동일한 길을 가야 하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기 때문에 세상의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미움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방 민족들에게 미움을 받았으며, 선지자들은 진리를 전파하다가 박해를 받았습니다(렘 20:2, 단 6:16). 이는 세상이 하나님과 대립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미워한 세상은 당연히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도 미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움은 신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예수님의 길을 따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증거가 됩니다(마 5:11-12).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미움을 피하려 하기보다,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본질과 미움의 이유
-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의 대립: 성경에서 "세상"(κόσμος, kosmos)은 단순한 물리적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신앙적 체계를 의미합니다(요일 2:15-17).
- 제자들의 정체성: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요 15:19). 신자들은 세상과 구별된 존재이기 때문에 미움을 받습니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 "오직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9). 예수님께 속한 자들은 세상의 가치관과 맞지 않기 때문에 미움을 받게 됩니다.
2. 종이 주인보다 크지 않다 (요 15:20-21)
예수님께서는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니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요 15:20)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신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서 반드시 고난을 경험하게 될 것임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신앙의 고백이나 도덕적 삶을 넘어,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 세상은 그들을 환영하지 않으며 오히려 배척하고 미워할 것입니다.
제자들이 치러야 할 대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축복만이 아니라, 희생과 대가를 요구하는 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했고, 오늘날에도 많은 신자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경제적, 심지어 육체적 박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요 15:20)라고 하신 것은, 그분을 따르는 모든 이들이 세상에서 겪게 될 필연적인 현실을 보여 줍니다.
- 세상의 미움과 거부: 신자들은 세상의 죄를 지적하며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기 때문에 미움을 받습니다. 세상은 자신들의 악한 행위가 폭로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를 막기 위해 신자들을 배척합니다(요 3:19-20).
- 박해와 희생: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때로 가족, 친구, 사회적 지위를 잃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물질적, 정신적, 육체적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마 10:34-39).
- 끝까지 견디는 믿음: 신자들은 세상의 박해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끝까지 따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이는 믿음의 인내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요구합니다(계 2:10).
신자들에게 주시는 위로와 소망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미워할 것이지만,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신자들을 도우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 땅에서의 박해는 일시적이며,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에게 영원한 상급과 기쁨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제자들이 받을 박해의 필연성
- 예수님이 받은 박해: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오해와 핍박을 받으셨으며, 결국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제자들도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 신앙의 충돌: 신자들은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반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반응: "그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요 15:21).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핍박합니다.
3.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다 (요 15:22-24)
예수님께서는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이제는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요 15:22)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통해 세상의 죄가 명백하게 드러났음을 의미합니다.
죄의 노출과 책임
- 예수님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본 자: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한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요 15:23).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 예수님의 기적과 증거: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요 15:24). 예수님의 사역을 목격하고도 거부한 자들은 핑계할 수 없습니다.
- 구약 성경의 성취: "그들이 나를 미워한 것은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요 15:25, 시 69:4). 예수님에 대한 거부는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사건입니다.
4. 성령의 증거와 제자들의 사명 (요 15:26-27)
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요 15:26)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는 단순한 영적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을 증거하시고 신자들이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성령의 역할
- 예수님에 대한 증거: 성령께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의 유일한 길이심을 신자들 안에서 확증하십니다(요 16:13-14).
- 진리의 가르침: 성령께서는 신자들이 성경을 바르게 깨닫도록 도우시며, 진리 가운데 행하도록 인도하십니다(고전 2:10-12).
- 위로와 격려: 신자들이 세상의 미움과 박해를 받을 때, 성령께서는 내면에 평안을 주시고 담대함을 주십니다(행 4:31).
- 능력 부여: 성령께서는 신자들이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며, 성령의 열매(갈 5:22-23)를 맺도록 역사하십니다.
- 공동체 안에서의 역사: 성령께서는 교회를 하나로 묶고,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며 연합하도록 이끄십니다(엡 4:3-4).
성령께서 오심으로 인해 신자들은 단순한 예수님의 추종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행 1:8). 성령의 도우심 없이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서만 신자들은 세상의 박해 속에서도 굳건히 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며, 주님의 증거자로서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성령은 어떤 분인가?
- 보혜사(παράκλητος, Paraklētos)의 의미: 성령께서는 신자들을 돕고, 위로하고, 변호하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 진리의 영: 성령께서는 예수님에 대한 진리를 증언하시며, 신자들이 복음을 이해하고 전하도록 도우십니다.
- 성령의 증거와 사역: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후에도 신자들 가운데 역사하시며,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십니다.
제자들의 증거
- 예수님과 함께한 경험: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요 15:27).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직접 목격한 자들로서,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 복음을 전하는 사명: 제자들은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행 1:8).
- 오늘날의 적용: 오늘날 신자들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요한복음 15:18-27은 신자들이 세상에서 겪게 될 미움과 박해,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와 사명을 강조하는 본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기 때문에 고난이 따르지만, 성령께서 신자들과 함께하시며 예수님의 증인이 되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반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생명의 삶] 2025년 2월 묵상 본문입니다.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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