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4:13 기쁨과 슬픔
기쁨 속에 감추어진 슬픔
기쁨 속에서도 슬픔이 있고(잠언 14:13)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함께 엮여 있습니다. 우리는 기쁜 순간을 기대하며 살아가지만, 그 기쁨 속에도 슬픔이 섞여 있을 때가 많습니다. 잠언 14장 13절은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잠언 14:13)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감정의 복잡성을 정확하게 짚어 줍니다. 우리는 웃고 즐거워하면서도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슬픔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연약한 존재이며, 완전한 기쁨을 이 땅에서는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성경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쁨은 순간적이지만, 삶의 현실은 복잡하고 때로는 고통스럽습니다. 세상의 기쁨이 영원할 것 같지만, 결국은 사라지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은 지나가는 것이며, 우리 마음의 공허함을 온전히 채워줄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기쁨은 헛된 것인가? (전도서 2:1-11)
세상의 기쁨이 과연 헛된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솔로몬 왕은 세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고, 인생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내가 내 손으로 행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하도다"(전도서 2:11)라고 고백합니다. 즉, 세상의 기쁨이 우리를 영원히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선한 즐거움은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기쁨은 잠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그것이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의 마음을 온전히 채우는 것은 하나님뿐입니다.
가려진 슬픔을 외면하지 말라 (시편 42:5)
많은 사람이 자신의 슬픔을 감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도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연약하며, 누구나 슬픔을 경험합니다. 성경도 이에 대해 말씀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5).
슬픔을 감추는 것이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슬픔을 억누르는 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며, 결국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성경은 슬픔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진정한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요한복음 16:2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쁨의 원천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한복음 16:22). 이 말씀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 즉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기쁨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영원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삶을 살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만날 수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속에서도 기쁨을 경험합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가 처한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결론: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라 (빌립보서 4:4-7)
우리의 기쁨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4)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신앙인의 삶에 있어 반드시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세상의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삶에서 슬픔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참된 위로와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6-7). 이 말씀처럼 우리는 모든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웃음 속에도 슬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쁨이 하나님께 뿌리를 두고 있다면, 그 기쁨은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 환경을 초월한 기쁨을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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