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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5장 6-7절

케리그마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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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베드로전서 5장 6-7절은 신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하며,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것을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이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함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높이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참된 겸손의 의미와 염려를 맡기는 신앙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께 더욱 온전히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5:6)

베드로는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5:6)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라는 표현은 구약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보호하심을 상징합니다(출 3:19, 신 3:24). 이는 신자가 스스로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과 역사하심을 신뢰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겸손하라’는 헬라어 ‘ταπεινόω’(tapeinoō)로, 이는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며 그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자는 자신의 능력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교만을 미덕으로 여기지만, 성경은 겸손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이라고 가르칩니다(약 4:6).

베드로는 또한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약속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신자의 삶을 책임지시고, 합당한 때에 높이신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때’(καίρῳ, kairos)는 하나님의 적절한 시간, 즉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최선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신자는 자신의 때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라 (5:7)

베드로는 이어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5:7)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염려’(μέριμνα, merimna)는 신자가 삶 속에서 겪는 다양한 근심과 걱정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재정적인 문제, 건강,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염려를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맡기라’는 헬라어 ‘ἐπιρίψαντες’(epiripsantes)로, 이는 ‘내던지다, 위탁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염려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맡겨야 함을 의미합니다. 신자는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분의 돌보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돌보심이라’라는 말씀은 시편 55장 22절을 반영하는 구절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염려를 맡기는 신앙의 실제적 적용 (5:7)

하나님께 염려를 맡기는 것은 신앙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하면서도 여전히 걱정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긴다는 것은,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에서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 6:34)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자는 염려가 생길 때마다 즉시 하나님께 가져가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염려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보호하신다는 약속을 신뢰할 때, 우리는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베드로전서 5장 6-7절은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명확히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해야 하며,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는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돌보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합당한 때에 우리를 높이시고 인도하십니다.

현대 사회는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길 때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할 때, 우리는 세상의 근심과 걱정을 초월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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