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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0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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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작은 책과 하나님의 신비

요한계시록 10장은 심판이 계속되는 중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나팔이 불려진 이후, 일곱 번째 나팔이 울리기 전에 요한이 특별한 계시를 받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모든 것이 그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신비로운 섭리를 배우고,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힘센 천사와 작은 책(요한계시록 10:1-4)

요한은 또 다른 강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더라"(10:1). 이 천사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천사는 손에 "펼쳐진 작은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10:2). 작은 책이 펼쳐졌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의 계획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있었는데, 이는 그의 권세가 온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다스리고 계시며, 그의 계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보여줍니다.

그가 큰 소리로 외칠 때, "일곱 우레가 발성을 내어 말하더라"(10:3). 그러나 요한이 그것을 기록하려 하자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10:4)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는 우리가 모든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 수 없으며, 그의 뜻 가운데 감추어진 부분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가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겸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비와 맹세(요한계시록 10:5-7)

그 천사는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맹세합니다.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두고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10:6).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게 되면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10:7). 여기서 ‘하나님의 비밀’(μυστήριον, 뮈스테리온)이란 단어는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그의 뜻을 미리 알려주셨고, 이제는 그 일이 성취될 순간이 다가왔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때가 반드시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때도 있으며,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지체하지 않으시며, 그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믿음입니다.

작은 책을 먹은 요한(요한계시록 10:8-11)

요한은 다시 음성을 듣게 됩니다. "내가 하늘에서 나서 들은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펼쳐진 작은 책을 가지라 하기로"(10:8). 요한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책을 달라고 하였고, 천사는 "가져다가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10:9)라고 말합니다.

요한이 그 책을 받아 먹었을 때,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는 내 배에서 쓰게 되더라"(10:10).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의 두 가지 반응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에는 감미롭고 기쁘지만, 그것이 이루어질 때는 고통스럽고 무거운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단순히 듣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후, 요한은 또 다른 사명을 받습니다.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들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10:11). 이는 요한이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전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단순한 기록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세상에 전하는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라

요한계시록 10장은 하나님의 계시가 부분적으로 감추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작은 책을 먹은 요한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우리의 삶 속에서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는 달콤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따를 때에는 고난과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우리는 이제 그것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지닌 자들입니다. 요한이 많은 나라와 백성들에게 다시 예언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를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그의 뜻을 온전히 따라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단순한 전파가 아니라,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살아내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전체 장별 요약 및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각 장을 간략하게 요약 정리했고, 장 제목을 클릭하시면 장별 강해로 넘어갑니다.요한계시록을 공부함에 있는 대략적으로 살펴 볼 수 있도록 주해 중심의 설교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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