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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1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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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증인과 하나님의 나라

요한계시록 11장은 하나님의 성전과 두 증인, 그리고 일곱째 나팔의 심판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선언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성도들에게 주어진 사명과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를 확신하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그의 주권을 더욱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우리의 신앙이 더욱 단단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성전과 하나님의 백성(요한계시록 11:1-2)

요한은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11:1)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여기서 ‘측량하다’라는 헬라어 "μετρέω"(메트레오)는 보호와 구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구별하여 보호하십니다. 성전과 제단, 그리고 경배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존재들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지키십니다.

그러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그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11:2). 여기서 ‘마흔두 달’은 3년 반을 의미하며, 이는 다니엘서에서도 등장하는 기간으로, 환난의 시기를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보호하시지만, 동시에 세상에서의 고난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영적 전투를 경험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두 증인의 사역과 순교(요한계시록 11:3-10)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11:3)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증인’은 상징적인 존재로서,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은 것은 회개를 촉구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두 증인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11:4)로 비유되며, 이는 스가랴 4장에서 나온 표현과 연결됩니다. 감람나무는 기름을 공급하는 원천으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을 의미합니다. 두 촛대는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그의 증인들에게 능력을 부어주시며, 그들을 통해 세상을 밝히십니다.

그들은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키니 누구든지 해하려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11:5)라는 강력한 권세를 가집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강력한 심판의 도구가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들이 예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죽일 터인즉"(11:7)라고 기록된 것처럼, 결국 그들은 순교를 당합니다. 그러나 이는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일입니다.

이 증인들이 죽임을 당했을 때,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11:8). 여기서 ‘소돔’과 ‘애굽’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을 의미하며, 예루살렘조차도 죄악에 물든 세상과 다르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사람들은 기뻐하며 그들의 죽음을 축하합니다(11:10). 이는 세상이 진리를 미워하고, 하나님의 증인들이 세상에서 핍박받을 것을 예고하는 장면입니다.

두 증인의 부활과 하늘로 올림(요한계시록 11:11-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두 증인을 다시 살리십니다.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그들을 구경하는 자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하더라"(11:11). 이는 예수님의 부활을 연상시키며, 하나님의 종들은 결코 완전히 패배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하늘로 올려지며,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하매 그들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11:12).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들을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또한, 그 순간 큰 지진이 일어나며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11:13).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음을 의미하며, 남은 자들은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일곱째 나팔과 하나님의 나라(요한계시록 11:15-19)

마침내 일곱째 나팔이 울립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11:15).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임하는 순간을 선언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마침내 성취됩니다.

이때 하늘에서는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경배하며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니 곧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11:17)라고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시며, 그의 백성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에 하나님의 성전이 하늘에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11:19). 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의 언약이 완전히 성취됨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라

요한계시록 11장은 성도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지만, 그들은 세상에서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의 계획을 이루시며, 그의 증인들은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도 이 시대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때로는 핍박과 고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두 증인이 부활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소망하며, 그의 말씀을 전하는 충성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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