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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28-40 주해 및 묵상

케리그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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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요한복음 18:28-40)

[본문 요약]

요한복음 18장 28-40절은 예수님께서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지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직접 처형할 권한이 없었기에, 빌라도에게 그를 고발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신문하며, 그가 유대인의 왕인지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시며, 자신이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왔음을 밝히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지만, 유대인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명절 특사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넘겨주려 합니다. 이 장면은 진리와 정치적 타협, 인간의 죄성이 교차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본문의 구조

  1.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넘겨짐 (28-32절)
  2. 빌라도의 신문과 예수님의 답변 (33-38절)
  3. 빌라도의 타협과 바라바의 석방 (39-40절)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넘겨짐 (28-32절)

예수님은 가야바의 법정에서 신문을 받으신 후, 빌라도에게 넘겨집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이른 아침에 예수님을 데리고 총독 관저로 가지만, 자신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모습은 유대 지도자들의 위선을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도덕적 가치는 무시하며 무죄한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의 죄목을 묻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구체적인 죄목을 말하지 않고, 자신들이 예수님을 악한 자로 여긴다는 이유만을 댑니다. 이는 그들이 정치적인 이유를 빌미로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음을 보여줍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직접 재판하라고 말하지만, 유대인들은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31절)라고 답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이 이미 하나님의 뜻 가운데 정해져 있음을 시사합니다.

빌라도의 신문과 예수님의 답변 (33-38절)

빌라도는 예수님을 신문하며,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3절)라고 묻습니다. 이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미가 담긴 질문입니다. 당시 로마는 유대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고, ‘왕’이라는 존재는 반란을 의미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가 스스로 이 질문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고발한 말을 듣고 묻는 것인지 반문하십니다. 이는 빌라도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빌라도는 유대인이 아니기에 예수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유대 지도자들의 고발을 듣고 예수님을 신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36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왕국이 정치적이며 세속적인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히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나라는 이 땅의 권력 구조와는 다르며, 오직 하나님의 뜻과 진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폭력이나 군사력을 사용하여 통치하는 왕이 아니라, 진리를 증거하는 왕으로 오셨음을 강조하십니다.

빌라도는 다시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37절)라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나는 왕이니라”고 인정하시며, 자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이 진리를 증언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37절)라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단순한 정치적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는 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빌라도는 이에 대해 “진리가 무엇이냐?”(38절)라고 반문합니다. 이는 빌라도가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정치적 상황 속에서 철학적인 냉소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는 진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보다, 단순히 정치적 문제로 이 상황을 다루려 합니다.

빌라도의 타협과 바라바의 석방 (39-40절)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였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그는 유대인들의 반발을 의식하여 정치적 타협을 시도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명절에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이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풀어주려 하지만, 유대인들은 바라바를 석방할 것을 요구합니다.

바라바는 강도였고, 반란을 일으켰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오히려 무죄한 예수님이 아니라, 폭력적인 바라바를 선택합니다. 이는 인간의 죄성과 왜곡된 가치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이 정의롭고 의로운 분을 거부하고, 오히려 폭력과 악을 선택하는 모습은 지금도 세상에서 반복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빌라도는 진리를 알면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타협하고, 결국 예수님을 유대인들의 손에 넘깁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책임 회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불의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결론

요한복음 18:28-40절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진리가 충돌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종교적 이익을 위해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겼고, 빌라도는 진리를 알면서도 정치적 타협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군중들은 무죄한 예수님 대신 바라바를 택하며, 세상의 부패한 가치관을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침묵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하십니다. 그의 왕국은 이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진리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진리를 따르기보다, 세상의 가치에 타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빌라도처럼 정치적 계산과 현실적인 이유로 진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정치적 지도자가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참된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증거하신 진리를 따르며 살아가야 합니다.


[생명의 삶] 2025년 3월 묵상 본문입니다.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복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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