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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15-27 주해 및 묵상

케리그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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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부인과 대제사장의 심문 (요한복음 18:15-27)

[본문 요약]

요한복음 18장 15-27절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신 후 대제사장에게 심문을 받으시는 장면과,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뜰까지 가게 되고, 그곳에서 베드로는 여종의 질문을 받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 앞에서 담대하게 자신의 가르침과 사역을 증언하시며, 비밀스러운 것이 없었음을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정죄하려 하고, 한 경비병이 예수님을 모욕하며 폭력을 가합니다. 이후 베드로는 다시 두 번 더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고, 곧 닭이 울면서 예수님의 예언이 성취됩니다.

 

본문의 구조

  1.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뜰에 들어감 (15-18절)
  2.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에게 심문 받으심 (19-24절)
  3. 베드로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부인 (25-27절)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뜰에 들어감 (15-18절)

예수님께서 체포되시자,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 ‘또 다른 제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지만, 요한 자신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예수님이 심문받는 뜰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고, 베드로도 그를 따라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뜰에 들어서자마자 여종의 질문을 받습니다.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17절)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베드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나는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얼마 전까지 그는 예수님과 함께 있었고, 심지어 검을 들고 예수님을 보호하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자 그는 두려움에 빠졌고,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연약함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고 싶었지만, 두려움과 현실의 압박 속에서 그의 신앙은 흔들렸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예수님을 따랐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했으며, 결국 부인이라는 행위로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에게 심문 받으심 (19-24절)

대제사장 안나스는 예수님을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가르침에 대해 질문하며, 예수님을 무너뜨릴만한 증거를 찾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공공연하게 가르쳤으며, 비밀스러운 것이 없었다고 대답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사역이 투명했으며, 진리를 숨기지 않으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이 답변은 유대 지도자들의 위선을 드러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예수님을 잡을 기회를 노렸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정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21절)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는 이 대답은 자신이 떳떳하다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경비병이 예수님을 손으로 때리며,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22절)라고 모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폭력적으로 대응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그러나 바르게 말하였으면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23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온유함과 진리를 굽히지 않으시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결국 안나스는 예수님을 결박한 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냅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의로운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불의한 재판을 받으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부당한 대우를 당하시면서도 폭력적으로 대응하지 않으셨고, 오직 진리와 정의 안에서 반응하셨습니다. 이는 신앙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베드로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부인 (25-27절)

대제사장의 뜰에서 불을 쬐고 있던 베드로는 또 한 번의 질문을 받습니다.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25절)라는 물음에 베드로는 다시 한 번 부인합니다. 잠시 후, 대제사장의 종 중 하나가 베드로에게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26절)라고 확신에 찬 질문을 던지자, 베드로는 세 번째로 예수님을 모른다고 강하게 부인합니다. 그리고 곧 닭이 울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자신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요 13:38), 그것이 정확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깊은 절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지키고자 했지만, 두려움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실패는 인간의 연약함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회복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후에 자신의 실수를 깊이 뉘우치고, 예수님의 용서를 경험하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도 회복과 구원을 이루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요한복음 18:15-27절은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조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예수님은 부당한 심문과 폭력 속에서도 담대히 진리를 선포하시며,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침묵 속에서 순종하십니다. 반면, 베드로는 두려움 속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며 자신의 신앙을 숨기려 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이후 베드로가 예수님의 은혜 속에서 회복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도 때때로 신앙의 어려움 앞에서 베드로처럼 연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믿음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진리를 붙들며, 신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생명의 삶] 2025년 3월 묵상 본문입니다.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복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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