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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4장 강해 엘리후의 변론, 하나님의 의로우심

케리그마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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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4장 강해

욥기 34장은 엘리후가 욥의 발언을 반박하며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강하게 강조하는 장입니다. 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고난을 억울하다 여겨 하나님을 불의한 분처럼 여기는 것을 지적합니다. 그는 하나님은 결코 악을 행하지 않으시며, 모든 사람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임을 설파합니다.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으며, 하나님의 판단은 오묘하고 정확하다고 선언하며, 욥이 하나님을 판단하려는 자세를 회개하라고 권면합니다.

욥기 34장 구조분석

  • 엘리후의 지혜자들에 대한 호소 (욥 34:1-4)
  • 욥의 말에 대한 요약과 비판 (욥 34:5-9)
  •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교훈 (욥 34:10-20)
  • 하나님의 통찰과 주권적 행위 (욥 34:21-30)
  • 욥의 회개 촉구와 결론 (욥 34:31-37)

욥기 34장에 주목할 단어와 주제

욥기 34장에서 주목할 단어는 "공의", "심판", "주권", "불의", "회개"입니다. 엘리후는 욥의 언행이 하나님의 절대적 의로움과 주권을 침해한다고 보았고, 이를 단호히 지적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며, 외모나 지위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고 설명합니다. 이 장은 인간의 논리로 하나님의 판단을 재단하려는 시도를 경계하며,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해야 함을 강력하게 교훈합니다.

 

엘리후의 지혜자들에 대한 호소 (욥 34:1-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기 34장은 엘리후가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을 건네며 하나님의 공의를 설명하는 장입니다. 그는 단지 욥에게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을 향해 말합니다. “지혜 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며 지식 있는 자들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욥 34:2). 엘리후는 자신의 발언이 공허한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하려는 신중한 제안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입이 음식의 맛을 구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간하지 아니하느냐” (욥 34:3). 이 말씀은 우리가 말의 진위를 분별하는 데 있어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엘리후는 단순히 욥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로 우리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모든 성도에게 겸손한 청취와 깊은 숙고가 필요합니다.

 

욥의 말에 대한 요약과 비판 (욥 34:5-9)

엘리후는 욥의 주장을 요약하면서 그 안에 내재된 위험한 오해를 지적합니다.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공의를 제하셨고” (욥 34:5), “나는 정직하나 거짓말쟁이와 같고 나는 죄 없이 상처를 입었노라” (욥 34:6)라고 욥이 말했음을 상기시킵니다.

 

엘리후는 욥의 고백이 단순한 고통의 토로를 넘어,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언사라고 판단합니다. 그는 욥이 “무익한 자들과 함께 다니며 악인과 함께 걸었다” (욥 34:8)고 말하며, 욥의 논리적 종착지가 결국 불신의 자리임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가 그에게 유익을 끼치겠느냐” (욥 34:9)라는 말은 신앙의 목적을 인간의 편익으로만 축소시키는 어리석음을 드러냅니다.

 

우리도 고난 앞에서 쉽게 낙심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보다는 논리적 해명을 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그 길의 끝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명확히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교훈 (욥 34:10-20)

엘리후는 하나님의 공의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게 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욥 34:10). 이 선언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핵심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정의 그 자체이시며, 그분의 행위에는 그릇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시며, 모든 사람의 길을 감찰하십니다.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그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욥 34:21). 하나님은 어두운 곳에서도, 은밀한 죄악까지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이 아무리 숨기려 해도, 하나님의 눈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귀인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부자를 가난한 자보다 더 돌아보지 아니하시나니” (욥 34:19). 하나님의 공의는 사람의 지위나 명성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진실과 의로움에 따라 심판하시며,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으로 행하십니다. 이것이 참된 공의입니다.

 

하나님의 통찰과 주권적 행위 (욥 34:21-30)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행위를 감찰하시며, 그의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어두운 곳이나 죽음의 그늘이 그를 숨길 수 없느니라” (욥 34:22). 이는 하나님께 감추어질 수 있는 죄나 상황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통치는 전지하시며, 그의 판단은 전능하십니다.

 

엘리후는 말합니다. “그가 사람을 심문할 때에 오래 생각하지 아니하시며 세상의 권세자들을 무너뜨리시고 다른 사람을 세우시나니” (욥 34:24). 하나님은 세상 권세자들의 위세에 흔들리지 않으시고, 때가 되면 그들을 무너뜨리십니다. 그분은 공의와 지혜로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공동체 속에서 악인의 영향이 퍼지지 않도록 통치하시며, 그분의 침묵조차도 의로우신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간교한 자들의 얼굴을 가리우시고 사람의 목전에서 그들을 치시나니” (욥 34:26). 이처럼 하나님의 행위는 즉각적인 보응이 아닐지라도, 항상 의로우며 완전합니다.

 

욥의 회개 촉구와 결론 (욥 34:31-37)

이제 엘리후는 욥에게 직접적으로 회개를 촉구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말하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나 다시는 범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욥 34:31). 그는 욥이 고난 중에 하나님께 나아가 진정한 회개와 겸손을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면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하신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요” (욥 34:32). 그는 하나님의 교훈은 무익하지 않으며, 우리를 의로움으로 인도하는 은혜의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욥이 자신의 입술로 말한 것을 돌아보고, 경솔한 판단과 언행에서 돌이킬 것을 권면합니다. “욥이 지식이 없는 말을 하여 죄에 죄를 더하니 우리 중에서 욥과 같이 악하게 대답하는 자가 있느냐” (욥 34:35-36). 이는 엘리후가 욥을 정죄하기보다는, 그의 신앙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진정 어린 권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결론 정리

사랑하는 여러분, 욥기 34장은 고난의 순간에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변하지 않으며, 그분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정확하게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고난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우리의 언어와 마음이 경건을 잃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합니다.

엘리후의 교훈은 단지 욥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경고이며 권면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오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는 함께 있습니다. 그 믿음을 굳게 붙드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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