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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6장 설교, 에서의 후손들

케리그마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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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떠난 길, 그러나 은혜의 기록

본문: 창세기 36장

오늘 우리는 창세기 36장을 통해 에서의 족보를 살펴보려 합니다. 성경의 족보는 흔히 읽기 어렵고 단조롭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족보조차도 의미 없는 기록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선택과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서의 후손이 등장하는 이 장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떠난 삶의 경로를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약속이 여전히 유효함을 드러냅니다.

 

에서의 길: 세상의 성공, 그러나 하나님의 부재 (36:1-8)

에서의 족보는 그의 세상적 성공을 강조합니다. 그는 세일 지역에 정착하고, 재물과 가축이 많아 야곱과 함께 거할 수 없게 됩니다(36:6-8). 그러나 이 기록은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빠진 삶의 결과를 암시합니다.

 

에서의 선택은 하나님과의 언약 대신 즉각적인 세상적 성공을 추구한 것입니다. 물질적 풍요와 세상적 안정은 그에게 만족을 주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언약의 복과는 무관했습니다.

 

우리도 삶의 순간순간에서 선택을 합니다. 편안함과 세상의 인정을 추구하는 길이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과 멀어진 길이라면 참된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성공과 안정은 하나님 안에서 찾을 때 비로소 참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성도가 세상에서 많은 것을 성취할지라도, 하나님 없는 부요함은 영혼의 공허함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에서의 족보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 (36:9-19)

에서의 후손들이 세일 산지에서 번성하고 왕국을 형성한 것은 하나님께서 일반은총을 주신 증거입니다. 비록 에서가 언약의 계보에서 벗어났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여전히 번영과 안정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서의 후손들이 성공하고 강성하게 된 것은 단순한 인간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 안에서 악인과 의인 모두에게 햇빛과 비를 내리시며(마 5:45), 모든 피조물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떠난 것 같은 사람들도 세상에서 잘되는 것을 보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생각보다 더 크고 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적 성공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참된 생명과 복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길과 언약의 길: 선택의 중요성 (36:20-43)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족속이 세일 산지에 정착하고 왕들을 세운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합니다. 이들이 왕국을 형성한 시점은 이스라엘이 아직 광야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에서의 후손들이 더 앞서가고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그들은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인도하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대조는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세상의 길은 즉각적인 성취와 만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언약의 길은 때로 더딜 수 있고 고난의 시간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영원한 생명과 소망을 약속합니다. 성도는 이 두 길 사이에서 매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눈앞의 성취와 만족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 때로는 세상의 길보다 더디고 힘들어 보여도, 결국에는 영원한 가치를 남기는 길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는 삶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후손들이 세상에서 번영한 것을 기록하면서도,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에서 벗어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이 족보는 하나님 없는 성공의 허무함과 언약 백성으로 사는 삶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도 때로는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을 추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복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영원한 언약의 길을 걷게 하시며,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도우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매일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에서처럼 하나님을 떠난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길을 따라갈 것인가가 우리의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선택할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과 소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언약의 백성으로서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길 소망합니다.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성공이 아닌, 하나님과의 동행을 선택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창세기 전체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각장을 하루 한 편 설교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구조와 설교의 방향은 창세기의 본문을 구조 분석하고 그에 따라 설교하기 편하도록 작성한 것이니 기존의 구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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