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7장 설교, 요셉 애굽으로 끌려가다

설교 제목: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

본문: 창세기 37장

창세기 37장은 요셉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첫 번째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형제들 사이의 갈등과 요셉이 꿈꾸었던 비전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겉보기에는 인간의 질투와 미움이 주된 요소로 보이지만, 이 모든 사건 뒤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담해 보이는 현실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속하려는 계획 속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질투 (37:1-11)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아들이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채색 옷을 지어 입힐 정도로 그를 편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애는 형제들의 질투와 미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37:3-4).

 

요셉은 자신이 꾼 꿈을 형제들과 부모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꿈에서는 형들의 곡식 단이 요셉의 단에게 절했고, 두 번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했습니다(37:6-9). 이러한 꿈들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신 비전이었지만, 형제들은 그 꿈을 질투하며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요셉의 꿈은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는 계시였지만, 그 꿈을 받아들이지 못한 형제들의 시기심이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에게 주어질 때, 그 길은 항상 순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비전이 다른 사람들의 이해와 지지를 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 자라나는 하나님의 사람 (37:12-28)

 

요셉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이 있는 곳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일 음모를 꾸밉니다(37:18). 결국 그들은 요셉을 죽이는 대신, 그를 구덩이에 던지고 지나가던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20에 팔아넘깁니다(37:28).

 

이 과정에서 형제들의 악의와 증오가 뚜렷하게 드러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을 사용하셔서 요셉을 이끌어 가십니다.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계획은 멈추지 않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배신당하고 이방인의 노예로 팔려가는 사건은 그의 인생에 큰 시련이지만, 그 시련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훈련시키고 준비시키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리 삶에도 요셉과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겪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마저도 그분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지고 노예로 팔려가는 과정은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하는 필수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고난의 순간을 믿음으로 견디며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의 계획과 하나님의 섭리 (37:29-36)

 

형제들은 요셉을 팔아넘긴 후, 그의 채색 옷을 염소 피에 적셔 아버지 야곱에게 가져갑니다. 야곱은 아들의 죽음을 확신하며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37:34). 한편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가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리게 됩니다(37:36).

 

겉으로 보기에는 요셉의 인생이 비극적으로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형제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요셉을 제거했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계획을 초월합니다.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간 것은 하나님께서 훗날 그를 이집트의 총리로 세우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실패와 악한 의도마저도 선으로 바꾸시는 놀라운 섭리를 보여줍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음을 신뢰해야 합니다. 인간의 계획은 실패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결론: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창세기 37장은 인간의 죄와 악의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요셉의 삶은 배신과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결국에는 그의 꿈을 이루어 가십니다. 요셉이 이집트의 노예로 팔려간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의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꿈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할 수 있습니다.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배웁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그분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고난과 시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일 뿐, 결코 끝이 아닙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이집트의 총리로 세워진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의 삶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비전을 품고,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우리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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