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8장 강해 설교
출애굽기 8장 강해 설교
- 고난 중에서도 주권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출애굽기 8장을 통해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과, 인간의 완악함 속에서도 구원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배우게 됩니다. 이 장은 이집트에 내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재앙—즉 개구리, 이, 그리고 파리 재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반복되는 재앙을 통해 드러나며, 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고, 하나님만이 참된 주권자이심을 이집트와 온 세상에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출애굽기 8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개구리 재앙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주권(1-15절), 둘째, 이 재앙과 마술사들의 무력함(16-19절), 셋째, 파리 재앙을 통해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 (20-32절)입니다. 이 장면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의 능력을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믿음을 새롭게 다지길 바랍니다.
1. 개구리 재앙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주권 (출 8:1-15)
하나님께서 보내신 개구리 재앙
출애굽기 8장은 개구리 재앙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파라오에게 경고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으면 이집트 전역에 개구리들이 넘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출 8:2-4). 파라오가 그 경고를 무시하자, 개구리들이 나일강에서 올라와 이집트 전역을 덮어 사람들의 집 안과 침대, 부엌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개구리는 당시 이집트에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며 신성시되던 동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개구리들을 이집트 사람들의 불편과 고통의 원천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이 재앙은 하나님이 자연을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집트 사람들이 우상으로 여겼던 것들조차 하나님의 도구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때로 하나님께서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그의 뜻을 이루시고,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의 의지와 자랑이 되는 모든 것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자랑하고 의지하는 것들을 심판하시고, 그것들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파라오의 잠깐의 회유와 변심
개구리 재앙이 심해지자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백성을 보내겠다고 약속하며 개구리들을 없애 달라고 요청합니다(출 8:8). 이에 모세가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개구리들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그러나 파라오는 고통이 사라지자 마음을 돌이키고 다시 완강해집니다(출 8:15). 이처럼 파라오는 고난이 올 때마다 잠깐의 회개를 나타내지만, 그 고통이 지나가면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마음을 완악하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잠깐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회개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일시적인 어려움에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낮추고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고난은 우리의 영적 태도를 점검하게 하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그분의 손길을 느낄 때, 진정으로 그분을 붙들고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의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잠깐의 회개가 아닌 완전한 돌이킴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보여야할 모습니다.
2. 이 재앙과 마술사들의 무력함 (출 8:16-19)
이 재앙의 시작과 하나님의 권능
개구리 재앙 후에도 파라오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또 다른 재앙을 명하십니다. 모세가 땅의 티끌을 들어올리자, 그 티끌이 이가 되어 사람들과 가축에게 퍼지게 됩니다(출 8:16-17). 이 재앙은 사람들의 신체를 괴롭히고, 온 땅에 질병과 불편함을 가져다줍니다. 이와 같은 재앙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의 작은 티끌조차도 사용하셔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미세한 것들로도 그분의 뜻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작고 미약해 보이는 것들을 통해서도 크신 일을 하시며, 그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우리가 보기에 작은 것들이나 무의미해 보이는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마술사들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의 인정
이 재앙에 대해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따라 하려고 했지만,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파라오에게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라"라고 고백하며, 이 재앙이 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하나님의 능력임을 인정하게 됩니다(출 8:19). 그러나 파라오는 여전히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합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지혜나 힘을 초월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시며, 그분의 능력 앞에서는 인간의 힘이나 술수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지혜나 권력을 의지하려 할 때, 우리는 이집트 마술사들처럼 무력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겸손히 그분 앞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3. 파리 재앙을 통해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 (출 8:20-32)
파리 재앙의 시작과 하나님의 구별
이제 네 번째 재앙으로 파리들이 이집트를 덮는 재앙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파라오가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자, 이집트 전역에 파리들이 넘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셔서 파리 재앙을 면하게 하셨습니다(출 8:22-23).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구별된 백성임을 이집트와 파라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구별된 존재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고난이 닥쳐와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보호 안에 거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닌, 구별된 자들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길 원하십니다. 그분의 보호와 사랑 안에서 우리는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이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기를 소망합시다.
파라오의 또다시 변심과 고집
파라오는 이번에도 재앙이 심각해지자 모세와 아론을 불러 타협안을 제시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 안에서 제사드리도록 허락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야만 제대로 예배드릴 수 있음을 강하게 주장합니다(출 8:25-27). 결국 파라오는 다시 한 번 모세의 요구를 수용하는 척하다가, 재앙이 거두어지자마자 또다시 마음을 돌이키며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습니다(출 8:32).
파라오의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순종이 아닌, 순간적인 두려움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보시는 분이시며, 외적인 형식이 아닌 진정한 순종과 신실함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파라오처럼 순간적인 두려움이나 고통 앞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주
권과 구별된 백성의 삶
출애굽기 8장은 이집트에 내려진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절대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여 그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재앙을 통해서도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과 구별된 자임을 나타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구별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주셨습니다. 세상의 권세와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아래서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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