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5장 강해 설교

출애굽기 15장 강해 설교: 구원의 노래와 광야의 믿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출애굽기 15장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위대함과,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로 응답하는 모습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장은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구원의 노래"로 시작하며, 이어서 광야의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출애굽기 15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노래(1-21절)
둘째, 광야에서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신 하나님의 은혜(22-27절)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며,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우길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노래 (출 15:1-21)

승리와 구원을 찬양하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후,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 군대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홍해에 바로의 군대를 수장시키신 승리를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출 15:2)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 백성의 기쁨과 감사의 중심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노래는 단지 이스라엘의 구원을 넘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주권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쟁의 용사이시며(출 15:3), 애굽의 군대를 바다에 던지신 분이시고(출 15:4),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구속주이십니다.

 

우리는 이 노래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자는 반드시 찬양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하며, 날마다 그분을 찬양하고 경배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며, 이 구원은 우리의 삶 속에서 영원히 찬양받을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열방을 향한 메시지

이 노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열방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와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출 15:11)라는 고백은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노래하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될 것을 확신합니다(출 15:17).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때, 그 구원이 단지 나 개인의 은혜에 머무르지 않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주권을 증거하는 찬양으로 확장되길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통해 열방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미리암과 여인들의 찬양

모세의 누이 미리암과 이스라엘 여인들도 소고를 잡고 춤추며 찬양에 동참합니다(출 15:20-21). 그들은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기적을 기억하며, 찬양과 기쁨으로 응답합니다. 이 모습은 공동체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함께 모여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며, 찬양과 예배를 드릴 때 공동체적인 기쁨과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홀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함께 부름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2. 광야에서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신 하나님의 은혜 (출 15:22-27)

광야의 첫 시험: 마라의 쓴 물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3일 동안 물을 찾지 못해 목마름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마라라는 곳에서 물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 물은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써서 백성들은 다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출 15:22-24). 이스라엘 백성은 방금 전에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만나자마자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의 신앙 여정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구원의 감격을 경험한 후에도, 삶의 어려움 속에서 쉽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며, 그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응답: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께서는 한 나무를 가리키시며 그것을 물에 던지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자, 쓴 물이 단물로 변하게 됩니다(출 15:25). 이 기적은 하나님의 자비와 공급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백성이 믿음으로 순종할 때 체험할 수 있는 은혜를 상징합니다.

 

쓴 물은 종종 우리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쓴 상황을 단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될 때, 그리고 우리가 그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변화시키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

이 사건 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의 말씀을 따르며 그의 명령을 지킬 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모든 명령을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내린 질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라고 약속하십니다(출 15:26). 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그의 약속과 보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순종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태도입니다.

 

엘림에서의 쉼

하나님께서는 마라를 지나 엘림이라는 곳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십니다. 그곳에는 열두 개의 샘과 칠십 그루의 종려나무가 있어 백성이 쉴 수 있었습니다(출 15:27).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시험하신 후, 풍성한 쉼과 공급을 허락하시는 은혜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도 고난의 순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회복시키는 엘림과 같은 은혜의 장소를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공급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결론: 구원을 찬양하며, 광야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기

출애굽기 15장은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께 찬양으로 응답하고, 광야의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자로서, 날마다 그분을 찬양하고 그의 이름을 높여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의 삶에서 마라와 같은 고난을 만날 때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며, 그의 은혜와 공급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고, 우리를 엘림과 같은 쉼의 장소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 그분의 구원과 은혜를 찬양하며,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날마다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