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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교] 범사에 때가 있다

케리그마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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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새로운 시작을 열며"

본문: 전도서 3:1 -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서론: 새로운 시간, 새로운 시작

2024년의 첫날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새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의 기회와 변화의 가능성을 가져다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우리 삶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이루어짐을 선언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소중한 때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깊이 생각하며 결단할 때입니다.

 

본문 주해: 전도서 3:1의 의미

  1. ‘범사에 기한이 있다’
    히브리어로 "에트"는 '정해진 때, 시기'를 의미하며, 이는 무작위적인 시간이 아닌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섭리를 나타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하나님의 때는 다릅니다. 인간의 시간은 필요와 욕망에 의해 바라보지만 하나님은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며, 전 우주적 관점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 가십니다.
  2.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
    여기서 "때"는 단순한 시간을 넘어 적절한 순간을 뜻합니다. 이 적절한 때는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때에 대한 신뢰
    전도서 주석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소중히 여길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간 후 깨닫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누리는 삶을 가리킵니다.

 

본론: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는 새해의 자세

전도서 3:1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정하신 섭리와 계획에 따라 이루어짐을 나타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이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의 자세를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온전히 신뢰하며 그분의 섭리를 따라 사는 것이야말로 참된 새 출발입니다. 이 본문을 중심으로 우리는 새해를 바라보며 가질 세 가지 자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가져야 할 자세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말하며, 우리의 삶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고 강조합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다"는 말씀은 우리 개인의 삶의 사건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1)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곧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4:13-15은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너희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도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어떤 것도 이루어질 수 없음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의 계획을 맡겨야 합니다.

 

(2)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단지 말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실질적인 부분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구약의 아브라함은 이 믿음의 본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셨을 때, 즉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새로운 길을 떠났습니다(창세기 12:1-4). 새해는 우리의 인생의 여정을 하나님께 맡기며 새로운 결단을 내릴 때입니다.

 

2.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라

전도자는 하나님의 때를 말하며 현재를 충실히 살아갈 것을 강조합니다. "때"라는 말은 단지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포함합니다.

 

(1) '지금'이라는 때의 소중함


우리 중 많은 사람은 미래의 걱정과 과거의 후회 속에서 오늘을 낭비합니다. 그러나 전도서는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성경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6:34에서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의 족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일을 책임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활용하기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마태복음 25:14-30)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함을 가르치셨습니다. 한 해가 시작될 때 우리는 우리의 시간, 재능, 재물과 같은 자원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새해는 이러한 자원들을 하나님께 다시 헌신하는 시간입니다.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새해를 맞이하며 또 다른 중요한 자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간은 종종 자신의 계획을 앞당기고 싶어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뜻에 따라 가장 적절한 때에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

 

(1) 기다림의 중요성


기다림은 성경에서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이사야 40:31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라고 약속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2) 기다림 속에서 배우는 믿음


기다림은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가운데 믿음이 자랐습니다. 그는 25년 동안 자녀를 기다리며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로마서 4:20-21). 새해를 맞아 우리는 조급한 마음으로 스스로의 방법을 찾기보다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분의 뜻을 배우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3) 기다림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때 우리는 그분의 풍성한 선물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셉의 삶은 기다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13년간의 억울한 세월을 보냈지만,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요셉을 훈련시키셨고 마침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창세기 50:20). 하나님은 우리의 기다림 속에서도 그분의 계획을 이루고 계십니다.

 

새해의 결단: 하나님의 때에 삶을 맡기라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온전히 신뢰하며 살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삶은 단순한 태도의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결단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성도님께 묻습니다. "당신의 새해 계획은 무엇입니까?" 그 계획 안에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을 인정하는 자리가 있습니까?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살고,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결단을 내릴 때,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의 삶을 축복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설교 후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믿음을 위해
  2.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위해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믿음을 위해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믿음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며 모든 시간을 정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의 모든 계획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정하신 때와 방법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 주권 아래에서 평안과 확신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이 없이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따르게 하옵소서.

 

 

기도 제목 2: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위해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실하고,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용서하시고, 삶의 순간순간을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에게 맡겨진 가정과 직장, 교회와 사회에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충성스럽게 살아가도록 힘과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기도 제목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믿음을 위해

 

인내와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마음이 조급함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며,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아브라함처럼 주님의 약속을 믿고 흔들림 없이 기다리는 인내를 허락하시고, 요셉처럼 기다림 속에서 주님의 훈련과 뜻을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다림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주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맺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과 시간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이 모든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새해의 첫날을 시작하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주님의 계획 안에서 새 출발을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놀라운 손길을 기대하며, 우리의 모든 시간을 맡겨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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