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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1 - 6:11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케리그마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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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본문 요약

누가복음 6:1-11은 예수님이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는 두 가지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에서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것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정죄하자, 예수님은 다윗의 사례를 들어 그들의 율법적 관점을 반박하십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안식일에 오른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며, 안식일의 목적은 생명을 살리고 선을 행하는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며, 율법의 본질은 사랑과 은혜임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제자들 (6:1-5)
  2. 안식일에 오른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 예수님 (6:6-10)
  3. 바리새인들의 반응과 그들의 마음 (6:11)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제자들 (6:1-5)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며,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먹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를 보고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비난합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율법(출애굽기 20:10)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제자들의 행위를 곡식을 추수하는 노동으로 간주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다윗이 굶주렸을 때 제사장 외에는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은 사건(사무엘상 21:1-6)을 언급하시며, 인간의 필요와 생명을 위한 일이 율법을 초월할 수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시고,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규정하시는 권위를 가지셨음을 나타냅니다. 안식일은 인간을 위한 것이지, 인간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안식일에 오른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 예수님 (6:6-10)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이 그를 고치시는지 지켜보며, 예수님을 고발할 근거를 찾으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그 사람을 가운데 세우신 후 질문하십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냐, 악을 행하는 것이 옳으냐?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이 질문은 안식일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도전을 제기합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지키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드러나는 날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손을 고치시며, 안식일이 생명을 살리고 회복하는 날임을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이는 안식일의 진정한 목적을 훼손한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드러내는 동시에, 예수님이 안식일을 온전히 성취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 안식일의 오른 마른 사람의 치유 사건이 갖는 상징적 의미

누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 오른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신 사건은 단순한 치유를 넘어 율법적 의미와 상징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안식일의 본질과 율법의 참된 완성을 선포하신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오른손의 상징적 의미 유대 문화와 성경에서 오른손은 힘과 능력, 권위를 상징합니다. 시편 110:1에서 "내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라는 구절처럼, 하나님의 오른손은 구원과 권능의 손으로 표현됩니다. 따라서 오른손이 마비되거나 기능을 잃는 것은 단순한 신체적 손실이 아니라, 삶에서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상실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 남자는 육체적 장애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기능을 다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그의 존엄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손과 율법적 의미 유대 율법에서 손은 단순히 신체의 일부를 넘어, 행동과 삶의 행위를 상징합니다. 손은 노동을 통해 삶을 유지하고, 제물을 드리고, 이웃을 섬기는 데 쓰입니다. 그러나 오른손이 마른 상태는 이러한 행위가 단절되었음을 나타내며, 율법적 순종의 행위조차 제한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특히 안식일에는 일체의 노동이 금지되었지만,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율법이 단지 인간의 행동을 제한하는 도구가 아니라, 삶과 회복을 위한 것이어야 함을 가르치셨습니다.

치유의 결과와 의미 예수님께서 오른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신 것은 단순히 신체적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그의 치유는 사회적, 영적 회복을 의미합니다. 그는 다시 자신의 손으로 노동하고, 제물을 드리며, 사회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냐?"고 물으심으로, 안식일의 본질이 생명을 살리고 회복하는 데 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율법의 정신은 사랑과 자비이며, 예수님의 치유는 이를 완성하는 행위였습니다.

참된 안식일의 의미 이 사건이 안식일에 일어났다는 점은 중요한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안식일을 엄격히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안식일은 단지 노동을 멈추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며, 인간이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마태복음 12:8)으로서 안식일의 목적이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회복하는 데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른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신 사건은 율법적 형식을 넘어 생명과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이 치유는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삶의 회복을 위한 안식일의 본질을 선포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본질이 사랑과 자비에 있음을 보여주시며, 안식일이 생명을 억압하는 날이 아니라 자유와 구원을 경험하는 날임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참된 안식과 회복은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의 반응과 그들의 마음 (6:11)

예수님이 오른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는 장면을 본 바리새인들은 분노하며,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지를 의논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그들이 율법의 본질인 사랑과 자비를 잃어버리고, 형식과 자기 의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신 선한 일을 보고도 회개하거나 배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권위와 전통이 도전받았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이 장면은 마음이 완악한 자들이 어떻게 진리를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길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결론

누가복음 6:1-11은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며,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시고 해석하시는 권위를 가진 분임을 보여줍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율법을 준수하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드러나는 날입니다. 제자들의 이삭을 먹은 사건과 오른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 사건은 모두 인간의 필요와 생명을 위한 일이 율법보다 우선됨을 강조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율법의 문자에 얽매이기보다,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실천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며, 우리를 얽매이게 하는 모든 율법적 속박에서 자유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형식과 규칙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삶 속에서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는 도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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