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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묵상 및 강해 설교

케리그마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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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강해

요한복음 9장 요약

예수님께서는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만나 그의 눈을 진흙과 침으로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말씀대로 행한 후 눈이 떠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9:1-7). 이 사건으로 인해 바리새인들과 이웃들은 맹인이었던 사람과 예수님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이적을 행하셨다며 그를 죄인으로 몰아갑니다(9:13-16). 그러나 치유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고백하고, 끝내 유대인들로부터 출교를 당합니다(9:24-34). 예수님은 그를 다시 만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히시며 믿음을 요구하십니다(9:35-38). 예수님은 또한 바리새인들에게 그들의 영적 소경됨을 경고하십니다(9:39-41).

요한복음 9장 구조

  1. 맹인을 치유하심 (9:1-12)
  2.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9:13-23)
  3. 맹인의 신앙 고백과 출교 (9:24-34)
  4. 예수님의 영적 소경에 대한 경고 (9:35-41)

요한복음 9장을 묵상할 때 주목할 부분

이 장에서 주목할 주제는 '영적 소경'과 '신앙의 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맹인의 육체적 눈을 뜨게 하심으로써 그가 영적 빛을 받아들이도록 이끄십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도 영적 소경 상태에 머물며 진리를 거부합니다. 예수님은 영적 소경이란 자신의 죄와 구원의 필요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임을 말씀하십니다(9:39-41). 또한 치유받은 맹인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고백하며, 참된 신앙의 본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장을 통해 영적 빛을 받아들여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신앙의 자세를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맹인을 치유하심 (요한복음 9:1-12)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이 된 사람을 보십니다. 제자들은 이 맹인의 상태에 대해 물으며, 그의 맹인이 누구의 죄 때문인지 묻습니다. 당시에는 질병과 불행이 죄의 결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고자 함이라."(3절)

 

예수님은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하십니다. 맹인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한 후 시력을 회복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치유된 것을 보고 놀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습니다. 그는 단순하게 대답합니다.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시고 씻으라 하시기에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11절)

 

이 사건은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놀라운 기적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요한복음 9:13-23)

맹인이 치유된 사건을 접한 바리새인들은 이 일이 안식일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유를 행했기 때문에 율법을 어겼다고 비난하며 예수님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맹인은 자신이 겪은 일을 분명하게 증언하며 예수님이 자신을 고쳐 주셨다고 말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여전히 그를 믿지 않고 그의 부모에게도 사실 여부를 확인합니다. 부모는 아들이 맹인이었다가 시력을 회복한 것을 인정하지만, 유대인들의 위협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언급은 피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자들을 출교시킨다는 조치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종교적 형식주의가 진리를 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역사보다 자신들의 전통과 규칙에 더 얽매여 있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형식과 규칙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맹인의 신앙 고백과 출교 (요한복음 9:24-34)

바리새인들은 다시 맹인을 불러 그의 입에서 예수님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듣고자 합니다. 그들은 "이 사람은 죄인이라"고 주장하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람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맹인은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그가 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이었다가 지금 보는 것이다."(25절)

 

바리새인들은 그를 비난하며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맹인은 그들에게 예수님의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변호하지만, 결국 그들은 그를 출교시킵니다. 이 사건은 맹인이 단순한 치유를 넘어서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맹인의 신앙에서 용기와 확신을 배워야 합니다. 때로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는 것이 참된 영적 승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영적 소경에 대한 경고 (요한복음 9:35-41)

맹인이 출교된 후, 예수님은 그를 다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묻습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35절) 맹인은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36절)라고 대답하며, 예수님께서 자신이 바로 그 인자임을 밝히시자 그는 즉시 예수님을 믿고 경배합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을 말했음에도 출교를 당하다니요. 당대 최고의 학자요 종교지도자들이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무지라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무지한 자들임을 드러냈습니다. 진짜 소경은 그들이었던 것이죠.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영적인 소경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39절) 이 말씀은 자신이 영적으로 잘 보인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한 경고입니다. 그들은 눈앞에 하나님의 아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교만과 편견으로 인해 진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영적 소경은 오늘날에도 존재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생각과 고집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진리를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영적 소경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참된 빛으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겸손히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그분의 빛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적 묵상

요한복음 9장은 예수님의 치유와 가르침,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깊은 영적 교훈을 전합니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치유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셨고, 그를 통해 믿음과 영적 진리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교만과 형식주의로 인해 진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 삶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혹시 우리도 영적인 소경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입술로만 자유를 외치고 있지 않는지..  예수님께서 주시는 빛과 생명 안에서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을 충만히 채우시기를 소망합니다.


요한복음 전체를 장별로 요약하고, 구조분석을 따라서 강해 설교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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