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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토요일, 병사들이 무덤을 지키다

케리그마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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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 예수님의 마지막 주간 일곱 번째 날

금요일 오후 예수님은 숨을 거두시고 저녁에 장사되십니다. 토요일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무덤 속에 계신 날입니다. 하지만 무덤 밖은 수많은 사람들의 음모와 모략, 걱정과 근심으로 시끄러웠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찾아가 봅시다.

 

금요일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시는 예수님

 

새벽: 무덤에 대한 경비 요청 및 봉인

(마태복음 27:62-66)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빌라도에게 찾아갔습니다.
  • 그들은 예수님이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한 것을 기억하고,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가 부활했다고 속일 가능성을 염려했습니다.
  • 대제사장들은 빌라도에게 요청하여 무덤을 봉인하고 군사들을 배치해 경비를 서게 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거짓으로 조작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 빌라도는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무덤은 엄격하게 봉인되었습니다. 로마 군사들이 무덤 앞에서 경비를 섰으며, 이를 통해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안전하게 지켜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오전: 제자들과 예수님의 추종자들의 슬픔과 절망

  •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 후, 제자들과 여인들을 포함한 예수님의 추종자들은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그분이 메시아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그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후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꼈습니다.
  •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 자신들을 숨기고 있었으며, 로마 군사들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을 체포할 것을 염려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부활을 듣고도 엠마로 향한 제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선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후: 안식일 규정에 따른 휴식과 경건한 준비

(누가복음 23:56)

  • 유대 전통에 따라 안식일에는 어떠한 노동도 금지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장례 준비에 참여했던 여자들은 안식일 규정에 따라 추가적인 시신 준비 작업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 이들은 안식일이 끝난 후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과 향유를 발라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나, 안식일 동안은 성경 규정을 철저히 따랐습니다.
  • 여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장사된 위치를 확인하고 무덤이 안전하게 봉인된 것을 목격한 후, 향품과 향유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들은 안식일이 끝난 후 무덤을 다시 찾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녁: 무덤에서의 침묵과 군사들의 경비

  • 무덤은 봉인된 채 로마 군사들에 의해 철저히 감시되고 있었습니다. 군사들은 예수님의 추종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밤새 무덤을 지켰습니다.
  • 무덤 앞은 엄숙하고 침묵으로 가득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은 돌 무덤 안에 안치되어 있었으며, 그 주변에서는 아무런 외부 활동이 없었습니다.
  • 유대 지도자들은 무덤을 철저히 통제하며 자신들의 통제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전혀 믿지 않았으며, 시신이 도난당하는 것만을 염려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영적 의미와 안식일의 상징성

  • 이날은 안식일로,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치고 쉬셨던 날을 상징합니다(창세기 2:2-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쉬신 이 날은 새로운 창조와 구속의 완성을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의 죽음은 인류의 죄를 위한 희생이었으며, 이 안식일 동안 그의 몸은 땅에서 안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히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을 통해 새 생명을 가져오실 예정이었습니다.
  • 이 안식일은 죄와 죽음이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부활과 구속의 새로운 시작을 예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독교 전통에서의 '성토요일'

  • 기독교 전통에서는 이날을 "성토요일" 또는 "거룩한 토요일"로 부르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이의 경건한 기다림과 묵상의 날로 기념합니다.
  • 교회에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며 침묵과 경건 속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이 날은 부활절 전야제로도 알려져 있으며,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사용됩니다.
  • 예수님이 무덤에서 안식하신 이 날은 신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죽음을 넘어 부활의 소망을 품는 날로 강조됩니다.

 

요약과 사건의 의미

토요일은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마지막으로 조용한 날로, 무덤에서의 안식과 침묵이 지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로마 군사들은 무덤을 봉인하고 경비를 세우며 예수님의 부활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인류 구속의 완성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의 추종자들은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 있었으나, 곧 다가올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안식일 안식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며,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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