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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7장 강해 율법과 은혜 안에서의 자유

케리그마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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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은혜 안에서의 자유

율법과의 관계(롬 7:1-6)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율법과 신자의 관계를 설명하며 시작합니다. 그는 율법이 살아 있는 자에게만 적용된다고 말합니다(롬 7:1). 이 원리를 결혼 관계에 빗대어 설명하며, 한 여자가 남편이 살아 있을 때는 율법에 매이지만 남편이 죽으면 율법에서 자유롭게 된다고 비유합니다(롬 7:2-3). 이처럼 우리는 율법에 매여 있었으나,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우리가 율법에 대해 죽었기에 더 이상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선언합니다(롬 7:4).

율법 아래에 있을 때 우리는 죄의 욕망을 따라 살았으며, 그 결과는 사망이었습니다(롬 7:5). 그러나 이제 우리는 율법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영적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롬 7:6). 이는 율법이 우리를 의롭게 하지 못하며, 오히려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율법의 역할과 한계(롬 7:7-13)

바울은 율법이 죄인지 질문하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답합니다(롬 7:7).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하며, 예를 들어 탐심이 죄라는 것을 율법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롬 7:7). 그러나 율법 자체는 선하고 거룩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죄로 인해 오히려 율법을 어기고자 하는 경향을 갖게 됩니다(롬 7:8-9).

율법은 죄를 드러내는 기능을 하지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죄는 율법을 이용하여 우리를 더욱더 사망의 길로 이끌지만, 문제는 율법이 아니라 우리의 타락한 본성입니다(롬 7:10-11). 바울은 율법이 선하고 의로우며 거룩하지만, 인간의 죄로 인해 율법이 오히려 사망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합니다(롬 7:12-13). 이로써 율법은 죄를 폭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인간을 의롭게 만들지는 못함을 강조합니다.

내면의 갈등과 죄의 지배(롬 7:14-20)

바울은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고백하며, 율법이 영적이지만 자신은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다고 말합니다(롬 7:14). 그는 자신이 원하는 선을 행하지 못하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게 된다고 탄식합니다(롬 7:15). 이는 인간 내면의 죄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바울은 자신 안에 선한 것이 없으며, 마음으로는 선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선을 행하지 못한다고 고백합니다(롬 7:18). 이는 율법이 거룩하지만, 인간 본성이 죄에 물들어 있어 선을 행할 힘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원하는 선을 행하지 못하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죄의 법에 사로잡혀 있음을 탄식합니다(롬 7:19-20).

죄의 법과 하나님의 법의 대조(롬 7:21-25)

바울은 자신 안에 두 가지 법이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하나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육신으로 죄의 법을 따르는 것입니다(롬 7:21-23). 그는 자신이 죄의 법 아래에서 사로잡혀 있으며, 스스로 구원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외칩니다(롬 7:24).

하지만 바울은 절망에서 끝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자신의 내면에서 죄와 싸우는 과정 속에서도 결국 구원의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롬 7:25). 이는 율법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핵심 구절입니다.

결론: 율법에서 자유롭게 된 삶

로마서 7장은 율법과 죄의 관계, 그리고 신자가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장입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지만,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를 따르며, 선을 행하려고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필요하며, 우리는 오직 그분을 통해서만 죄의 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와 싸우며 살아가지만,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죄의 법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의지하며, 죄의 권세를 이기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참된 자유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전체를 장별로 요약하고, 구조분석을 따라서 강해 설교를 작성했습니다.

 

 

구약 율법에서의 결혼과 율법의 관계

로마서 7장에서는구약 율법에서의 결혼 관계를 비유로 사용하여, 신자가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는 원리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결혼 법을 언급하며,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 아내는 율법에 매여 있지만, 남편이 죽으면 율법에서 자유로워진다고 말합니다(롬 7:2-3). 바울은 이 비유를 통해 신자가 율법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약 속에서 부부의 관계가 갖는 특징을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결혼과 율법의 구속력

  • 신명기 24:1-4: 이스라엘의 결혼법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써 주고 보낼 수 있었지만, 다시 그와 재결합하는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이는 결혼 관계가 법적으로 엄격히 규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출애굽기 20:14: 십계명에서 간음을 금지하는 명령은 결혼이 하나님 앞에서 신성한 언약임을 강조합니다.

배우자의 사망과 자유

  • 민수기 30:9: 과부가 된 여인은 더 이상 남편의 서약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룻기 4:5-10: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에서, 남편이 사망한 경우 기업 무를 자가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을 수 있는 율법적 원리가 등장합니다. 이는 결혼이 특정한 법적 관계를 따름을 보여줍니다.

결혼과 신자의 영적 상태 비유

  • 바울은 이러한 율법적 결혼 관계를 들어, 신자가 그리스도를 통해 율법의 정죄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남편이 죽음으로 아내가 법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처럼, 신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옛 율법에 대해 죽었으며, 이제는 새로운 남편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됩니다(롬 7:4).

결론: 로마서 7장의 문맥에서 본 결혼과 율법

바울은 결혼의 법적 구속력을 비유로 들어 신자들이 율법에서 해방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관계로 들어감을 설명합니다. 이는 율법이 결혼처럼 한 번 맺어지면 지속되지만, 사망을 통해 그 관계가 종료되고 새로운 관계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자들은 율법의 정죄 아래 있던 과거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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