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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9장 강해 하나님의 주권과 선택

케리그마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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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과 선택

이스라엘을 향한 바울의 애통함(롬 9:1-5)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깊은 애통함을 표현하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이 마음에 큰 근심이 있고 끊임없는 고통이 있다고 말하며(롬 9:2), 심지어 자신의 구원을 포기하고서라도 동족 이스라엘이 구원받기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롬 9:3). 이는 바울이 유대인으로서 자신의 민족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가진 깊은 슬픔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과 율법과 예배와 약속들이 주어졌으며(롬 9:4), 조상들도 그들에게 속해 있습니다. 또한 메시아이신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나셨다고 강조합니다(롬 9:5).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특권과 은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특별한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선택의 원리(롬 9:6-13)

바울은 이스라엘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 아님을 강조하며, 혈통적인 이스라엘이 참된 이스라엘이 아님을 설명합니다(롬 9:6).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단순히 혈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서도 이삭을 통한 약속이 이루어졌으며(롬 9:7), 이삭의 자손 중에서도 야곱이 선택되었음을 설명합니다(롬 9:10-13).

 

특히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야곱과 에서에 대해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으며(롬 9:12),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는 말씀을 인용하여(롬 9:13),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공로나 혈통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롬 9:14-24)

바울은 이러한 선택의 원리가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예상하며 답변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신 말씀을 인용하며(롬 9:15), 하나님의 자비는 인간의 의지나 노력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롬 9:16). 이는 구원이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바울은 바로의 예를 들며,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긍휼히 여기기도 하시고 완악하게도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따른 것임을 말합니다(롬 9:17-18). 이에 대해 사람들이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우리를 책망하시는가?”라고 반문할 것을 예상하며(롬 9:19),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다스리실 권리가 있음을 설명합니다(롬 9:20-21).

 

바울은 하나님께서 멸망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들을 오래 참으시는 것은 그의 영광을 알게 하려는 목적이 있으며(롬 9:22), 긍휼을 입기 위해 준비된 자들에게 그의 자비를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롬 9:23-24).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함께 작용하며, 그의 구속 계획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 놀라운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방인의 구원과 이스라엘의 걸림돌(롬 9:25-33)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이 단순히 유대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 아니라” 하신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이라 부르시고(롬 9:25),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하는 자라 부르셨음을 설명합니다(롬 9:26).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혈통적인 이스라엘을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장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며, 이스라엘이 수적으로 많다 해도 남은 자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며(롬 9:27), 하나님께서 그들을 남겨두지 않으셨다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롬 9:29). 이는 이스라엘이 단순히 혈통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남은 자들만이 구원에 이를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결론적으로, 이방인들은 믿음으로 의에 이르렀지만(롬 9:30), 이스라엘은 율법의 행위를 의지하다가 오히려 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롬 9:31). 이는 신약 전체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구원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을 통해 주어진다는 진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진 이유는 그들이 율법의 행위를 통해 의를 이루려고 했으며,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롬 9:32-33).

 

결론: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구원의 원리

로마서 9장은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공로나 혈통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이 특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거부함으로 구원의 자리에서 멀어졌고, 이방인들은 믿음을 통해 의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며 겸손히 그분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또한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은 자로서, 우리는 더욱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로마서 전체를 장별로 요약하고, 구조분석을 따라서 강해 설교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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