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가지 기적 6) 날 때부터 맹인을 고치신 예수님
날 때부터 맹인을 고치신 예수님과 영적 소경
요한복음 9장은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치유하시는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육체적 치유가 아니라, 영적 소경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을 보여 주는 중요한 표적입니다. 요한복음의 7가지 표적 가운데 여섯 번째 기적인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셨음을 계시하며, 믿음과 불신앙의 대조를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본문을 통해 인간의 죄성과 예수님을 통한 참된 구원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만남과 치유(요 9:1-7)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보셨습니다(요 9:1). 제자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까?"(요 9:2)라고 물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질병과 장애를 죄의 결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3)라고 말씀하시며, 이 사건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하셨습니다(요 9:6-7). 맹인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가서 씻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치유와 구원의 핵심임을 나타냅니다.
이웃과 바리새인들의 반응(요 9:8-17)
맹인이 치유된 후, 그의 이웃들은 놀라며 "이 사람이 맹인으로 앉아 구걸하던 사람이 아니냐?"(요 9:8)라고 묻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능력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기적을 인정하는 대신 의심하고 논쟁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행해진 이 기적을 문제 삼으며,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하였다고 비난합니다(요 9:16). 이는 그들이 율법의 형식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고, 기적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깨닫지 못했음을 나타냅니다. 바리새인들은 눈이 열린 맹인에게 "네 눈을 뜨게 한 사람이 누구냐?"(요 9:17)라고 묻지만, 그는 자신을 치유한 예수님이 선지자이심을 고백합니다.
부모의 두려움과 바리새인들의 완고함(요 9:18-34)
바리새인들은 이 기적을 부정하고자 맹인의 부모를 불러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그가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요 9:20-21)라고 말하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는 자들을 출교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요 9:22).
이후 바리새인들은 다시 맹인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요 9:24)라고 강요하지만, 맹인은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것이라"(요 9:25)라고 담대히 증언합니다. 이는 그의 신앙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끝까지 믿지 않고 맹인을 출교시킵니다(요 9:34). 이는 영적 소경 상태에 빠진 그들의 완고함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과 맹인의 재회(요 9:35-41)
출교된 맹인은 다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인자를 믿느냐?"(요 9:35)라고 물으시며, 단순한 육체적 치유를 넘어 영적 치유와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맹인은 "주여, 내가 믿나이다"(요 9:38)라고 고백하며 예수님께 경배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단순한 치유자가 아니라, 참된 구원의 주님이심을 깨닫고 신앙을 고백한 중요한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요 9:39)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영적인 의미를 가지며, 자신이 소경임을 인정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영적 눈을 뜨게 되지만, 스스로 본다고 자부하는 자들은 오히려 더욱 어두움에 빠지게 됨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우리도 맹인인가?"(요 9:40)라고 반문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죄 가운데 있음을 지적하십니다(요 9:41).
결론 정리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치유하시며, 육체적 치유를 넘어 영적 깨달음을 주시는 분임을 나타내셨습니다. 맹인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단순한 선지자로 알았지만, 점차 그의 신앙이 성장하여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게 됩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고, 자신들의 완고한 신앙에 갇혀 영적 소경으로 남게 됩니다.
이 사건은 믿음이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분을 고백하는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신앙의 길에서 예수님을 증거할 때 세상의 박해와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자신이 영적으로 소경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참된 빛을 보고, 그분을 더욱 깊이 신뢰하며 따라가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빛이시며,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참된 영적 시력을 허락하시는 분입니다. 이 기적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눈을 여시고, 참된 빛으로 인도하시는 분임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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