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복음 7가지 기적 7)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

케리그마 2025. 2. 18.
반응형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

요한복음 11:1-44에 기록된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예수님의 7가지 표적 중 마지막 기적으로, 그분의 사역이 절정으로 향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것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생명의 주관자가 누구이신지를 계시하며, 구속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부활의 능력과 믿음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나사로의 병과 예수님의 반응(요 11:1-6)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버니로, 베다니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병들었고, 그의 두 자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요 11:1-3).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오시면 나사로를 고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그분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병이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요 1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더 큰 계획을 갖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즉시 나사로에게 가시지 않고, 이틀을 더 그곳에 머무르셨습니다(요 11:6). 이는 하나님의 뜻과 시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의 역사와 연결됩니다.

예수님의 도착과 마르다의 신앙(요 11:7-27)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 11: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를 단순한 잠으로 이해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요 11:14). 그리고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요 11:15)라고 하시며, 이 사건이 믿음의 성장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죽은 지 나흘이 지난 상태였습니다(요 11:17).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21)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지만, 죽음 이후의 기적에 대한 믿음은 부족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요 11:23)라고 말씀하셨고, 마르다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요 11:24)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부활의 근원이심을 강조하며, 단순한 미래의 부활이 아닌 현재적인 생명의 능력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마리아와 예수님의 슬픔(요 11:28-37)

마리아도 예수님께 나아와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32)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슬픔을 보시고 "영이 비통이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3-35)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아픔에 공감하시며, 우리의 고통을 함께 느끼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유대인들은 "그가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을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요 11:37)라며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했습니다. 이는 믿음 없는 자들의 대표적인 반응이며, 인간의 한계 속에서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 줍니다.

나사로의 부활과 하나님의 영광(요 11:38-44)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묻힌 무덤 앞에 서시고 "돌을 옮겨 놓으라"(요 11:39)라고 명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시신이 썩었을 것을 걱정하며 망설였지만, 예수님께서는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 11:40)라고 말씀하시며,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요 11:41)라고 기도하신 후,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요 11:43)고 외치셨습니다.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수의에 싸인 채 걸어 나왔고, 예수님께서는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요 11:44)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선포하는 사건이었으며,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신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결론 정리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 예수님께서 생명의 근원이시며 부활의 주이심을 계시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을 아시며, 하나님의 때에 맞게 역사하십니다. 때때로 우리의 기도가 즉각 응답되지 않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둘째, 참된 믿음은 현재적인 능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마르다는 미래의 부활을 믿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부활과 생명이 되심을 가르치셨습니다. 신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현재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을 공감하시며, 죽음과 절망 속에서도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나사로의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을 예표하며,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증하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신뢰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붙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과 죽음을 초월하시는 분이며,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참된 구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더욱 의지하며, 부활의 주님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