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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7가지 기적 5)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

케리그마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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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 속에 나타나신 예수님

요한복음 6:16-21은 예수님의 7가지 표적 중 다섯 번째 기적으로 기록된 사건으로, 제자들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서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장면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 현상의 초월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삶 속에서 신적 임재를 나타내시고, 믿음으로 반응할 것을 요구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신앙의 본질과 구원의 주체가 누구이신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항해와 폭풍(요 6:16-18)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 제자들은 저녁이 되자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향했습니다(요 6:16-1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함께 배에 타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님 없이 홀로 항해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는 신앙의 여정에서 예수님과 동행하지 않을 때 직면하는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갈릴리 바다는 지형적 특성상 급작스러운 폭풍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는 중 큰 바람이 불고 바다가 거세게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요 6:18). 이는 신자들이 신앙의 길을 걸을 때 만나는 시련과 환난을 상징합니다. 신앙생활은 종종 예상치 못한 폭풍을 맞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폭풍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며,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심(요 6:19)

제자들은 거센 풍랑 속에서 두려움에 빠져 있었고, 밤 사경쯤(새벽 3~6시경)이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 가까이 오셨습니다(요 6:19). 이는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강력한 표적으로, 자연의 법칙을 초월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다를 다스리시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는데(출 14:21-22, 시 77:19), 예수님께서는 직접 바다 위를 걸으심으로 자신이 하나님과 동일한 능력을 가지신 분임을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것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믿음의 본질을 가르쳐 주는 사건입니다. 폭풍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며, 그분이 우리의 두려움을 제거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의 여정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십니다.

두려움 속에서 예수님의 음성(요 6:20)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매우 두려워했습니다(요 6:19). 이는 인간이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할 때 가지게 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하지만, 신앙적으로 볼 때 예수님의 능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즉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요 6: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신약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예수님의 위로의 말씀입니다(마 14:27, 막 6:50). 예수님께서는 두려움 속에서 신자들이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원하십니다. 폭풍 속에서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며, 예수님의 임재가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는 폭풍보다 강력하며, 그분의 존재 자체가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배에 오르시는 예수님과 즉각적인 평온(요 6:21)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배 안으로 모셔 들였습니다(요 6:21).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배가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다"(요 6:2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함께하실 때 모든 것이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루어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신앙의 중요한 원리를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함께하실 때, 혼란과 두려움이 즉시 사라지고 평안이 임합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는 때로 예수님을 배에 모셔 들이지 않고,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온전히 모실 때, 우리의 삶은 평온해지고, 하나님의 계획은 완성됩니다.

결론 정리

요한복음 6:16-21에서 예수님께서는 폭풍 속에서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에게 다가오셔서, 그들을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 신앙의 여정에는 반드시 폭풍이 있습니다. 신자라고 해서 환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의 길을 걸을 때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시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며,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폭풍 속으로 다가오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지만, 예수님께서는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평안을 주셨습니다. 신앙이란 우리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참된 평안을 경험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셨을 때, 배는 즉시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신앙의 삶에서 예수님을 온전히 영접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물리적 기적이 아니라, 신자들이 신앙의 여정에서 반드시 붙들어야 할 영적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폭풍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삶 속에서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참된 믿음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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