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장 설교
히브리서 1장 설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최종적 계시 (히 1:1-2)
히브리서 1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계시임을 선포하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셨으나,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히 1:1-2)(1:1-2).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모든 계시를 완성하는 분이심이 분명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는 것은 구약의 역사 전반을 포함합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계시는 부분적이며 불완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자체로 하나님의 충만한 계시이십니다. 즉,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본질과 뜻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그리스도의 위엄과 신성 (히 1:3)
히브리서 1장 3절은 예수님의 신성을 분명하게 증거합니다(히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단순한 선지자나 인간의 대표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그대로 나타내는 존재이심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하나님의 대리인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본성을 담고 계신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라고 하여, 창조뿐만 아니라 현재의 세계를 유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증거합니다. 창조 이후에도 우주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섭리 가운데 존재하는데,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교사나 선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으로 만물을 유지하시고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히 1:3)
히브리서 1장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강조하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3)(1:3)라고 선언합니다. 구약에서는 제사장들이 반복적으로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단번에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림으로써 구속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분의 희생은 완전하며, 더 이상의 희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단순한 위치적 개념이 아니라, 그의 통치권과 왕권을 의미합니다. 이는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한 것으로(시 110:1),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하나님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나타냅니다.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히 1:4-14)
히브리서 1장은 예수님께서 천사보다 뛰어나신 분이심을 강조하는 부분으로 이어집니다(1:4-14).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은 천사를 하나님의 중요한 메신저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더 뛰어나시며, 더욱 탁월한 이름을 받으셨다고 선포합니다(1:4).
특히 시편을 인용하며(1:5-13) 예수님의 신성과 주권을 강조합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1:5)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이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왕의 위치에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과 영원성 (히 1:8-9)
히브리서 1장 8-9절에서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시 45:6-7)를 인용하여 예수님의 영원한 왕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통치는 의와 공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그분은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예수님의 본질과 사명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존재이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1:13-14).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시 110:1)(1:13)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를 가지시며, 온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심을 의미합니다.
묵상의 적용 (히 1장 전체)
히브리서 1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이신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최종적 계시이시며, 하나님의 영광과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그는 창조주시며, 만물을 유지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단순한 선지자나 교사로 여기고 있는가, 아니면 참된 구원자요 왕으로 믿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를 가지신 분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그의 통치를 신뢰하며 우리의 삶을 맡길 때, 그분의 다스림 속에서 평안과 구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흐려질 때마다, 히브리서 1장을 통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다시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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