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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서 강해, 6절 사랑 안에서 순종하는 삶

케리그마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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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안에서 순종하는 삶

사랑과 순종의 관계 (요한이서 1:6)

요한이서 1:6은 사랑과 순종의 깊은 관계를 설명합니다.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요한이서 1:6). 요한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나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실천적인 삶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사랑’(ἀγάπη, agapē)은 인간적인 감정적 애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여주신 사랑과도 연결됩니다 (요한복음 15:12-13). 요한은 사랑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의 계명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구절에서 ‘행하다’(περιπατέω, peripateō)라는 단어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삶의 방식과 방향성을 의미합니다. 즉, 신앙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계명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야고보서 1:22).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면, 단순히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삶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계명과 사랑의 실천 (요한이서 1:6)

요한은 하나님의 계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그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처음부터 들은 바’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치신 사랑의 계명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13:34).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가 처음부터 알고 있어야 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르침입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에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한복음 14: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사랑과 순종이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반드시 순종으로 나타나야 하며, 순종이 없는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를 사랑하는 자녀는 부모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순종의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요한은 ‘그 가운데서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가운데서’는 단순히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계명 안에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삶의 중심이 하나님의 뜻과 계명에 맞추어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신앙은 부분적인 적용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순종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이 실천되어야 하며,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온전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삶

요한이 강조하는 사랑은 단순한 선행이나 친절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삶의 방식이며, 신앙 공동체가 함께 실천해야 하는 명령입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적 교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셨으며 (요한복음 15:17), 이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랑은 종종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것으로 축소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감정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곧 순종하는 것이며, 순종하는 것이 곧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게 되며, 이는 곧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감정적 사랑을 넘어,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교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성도들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이 사랑은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만듭니다. 바울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 말하며 (고린도전서 13:2),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

요한이서 1:6은 사랑과 순종의 깊은 연관성을 강조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그의 계명을 따라야 하며, 이것이 진정한 신앙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단순히 사랑을 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본을 따라, 우리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10-11). 또한,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 속에서 온전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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