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다서 강해 24절

케리그마 2025. 2. 25.
반응형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흠 없는 삶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거침 없게'의 의미 (유다서 1:24)

유다서 24절은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끝까지 지키시며 보호하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본문은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라고 말씀하며, 여기서 ‘거침이 없게’(ἀπταίστους, aptaistous)라는 단어는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가집니다.

‘거침이 없게’(ἀπταίστους, aptaistous)는 헬라어에서 ‘넘어지지 않는, 실족하지 않는’이라는 뜻을 가지며, 이는 신앙의 여정에서 타락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약에서 이 단어는 성도들이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받는 상태를 나타냅니다(베드로후서 1:10). 즉,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믿음의 길을 걷는 동안 실족하지 않도록 도우시며, 결국에는 구원의 완성을 이루게 하십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도덕적 완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성도가 신앙의 길을 온전히 걸어갈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성도들을 붙드시고 넘어지지 않게 하시며, 끝까지 인도하심으로써 구원의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로마서 14:4).

 

‘흠이 없이’의 신학적 의미와 그리스도의 구속 (유다서 1:24)

유다는 이어서 "너희를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에게"라고 말하며, 여기서 ‘흠이 없이’(ἀμώμους, amomous)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흠이 없이’(ἀμώμους, amomous)는 구약의 희생제사에서 사용된 용어로, 제물에 아무런 흠이나 티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출애굽기 12:5).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성도가 깨끗하게 되며, 하나님 앞에 거룩한 모습으로 서게 됨을 나타냅니다(에베소서 5:27). 이는 성도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흠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완전한 의를 덧입게 됨을 의미합니다(골로새서 1:22).

유다는 성도들이 최종적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 죄와 허물에서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인정받게 됨을 강조합니다. 이는 종말론적 구원과도 연결되며,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끝까지 인도하시고 궁극적으로 영광 가운데 세우신다는 약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흠이 없이’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완전히 의롭다 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설 준비가 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성도의 삶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이러한 구원의 확신은 성도들에게 신앙의 확고한 기초를 제공합니다. 하나님께서 능히 성도들을 보호하시며, 거침 없이 신앙을 지키게 하시고, 최종적으로 그의 영광 앞에 흠 없이 서게 하신다는 약속은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며, 넘어질 위험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또한, ‘흠이 없는 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삶은 단순한 윤리적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힘으로 완전함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을 의미합니다(빌립보서 1:6).

 

결론

유다서 24절은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끝까지 보호하시며, 그분의 영광 앞에서 흠이 없는 존재로 세우신다는 놀라운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거침 없게’라는 표현은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끝까지 실족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붙드신다는 의미이며, ‘흠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성도들이 완전한 의를 덧입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신앙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그의 영광 앞에 설 때까지 인도하신다는 약속을 붙들며, 매일의 삶 속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데살로니가전서 5:23-24).

 

[묵상]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완전한 은혜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때때로 불가능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종종 흔들리며, 때로는 깊은 회의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다서 24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상기시켜 줍니다.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를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에게.” 이 말씀은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신뢰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우리의 연약함

‘거침이 없게’(ἀπταίστους, aptaistous)라는 표현은 단순히 실수하지 않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신앙의 길에서 완전히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인도받는 상태를 뜻합니다. 때로는 넘어질 때도 있고, 의심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결국은 다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이 사실은 신앙 생활에서 우리가 의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자주 스스로를 보호하려 애쓰지만,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실수와 불완전함 속에서도 우리를 붙드시고, 거침 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십니다.

흠 없는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서는 은혜

‘흠이 없이’(ἀμώμους, amomous)라는 표현은 단순한 도덕적 순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서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흠 없는 존재가 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흠 없이 인정받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흠 없이 그분 앞에 서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룩해지고,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이 말씀이 주는 위로는 우리의 삶이 불완전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붙드시고, 흠 없이 그의 영광 앞에 서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평안을 얻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이 때로는 힘들고, 흔들릴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이끄시고 완성해 가십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 앞에서 담대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실패와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이 그의 손안에서 완성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유지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흔들림 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