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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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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중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요한에게 나타나셔서 주신 계시로, 우리에게 중요한 신앙의 기초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어둠과 암흑의 시기에 성도들은 요한계시록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이제 요한계시록을 시작하면서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을 하나씩 깨달아 가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1장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영광, 그리고 교회를 향한 주님의 메시지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요한계시록 1:1-3)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1:1)라고 시작합니다. 계시라는 단어는 헬라어 "아포칼립시스"(ἀποκάλυψις)로, 이는 감추어진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요한계시록은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계시하는 책입니다.

이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주신 것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셨으며,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이것을 일곱 교회에 편지로 기록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1:3). 이는 요한계시록이 단순한 예언서가 아니라,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실천적인 말씀임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삶의 변화와 순종을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주실 때 우리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따르게 하시며, 이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이 계시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며, 우리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원(요한계시록 1:4-8)

요한은 편지를 받는 일곱 교회에게 은혜와 평강을 선포합니다(1:4). 여기서 하나님을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1:4)로 소개하며, 성령을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1:4)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성령의 완전성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충성된 증인"(1:5),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신 이",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이"로 소개하며, 그의 삼중 직분을 드러냅니다.

특히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1:5)라는 구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우리가 자유롭게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해방하다"는 헬라어 "루오"(λύω)로, 이는 묶인 것을 풀어 자유롭게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의 속박에서 풀어 자유롭게 하신 분입니다. 또한,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1:6)으로 삼으셨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변화와 영적 사명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거룩한 나라로 세우셨으며, 그리스도의 피로 씻으셨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인자 같은 이의 환상(요한계시록 1:9-16)

요한은 밧모 섬에서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하여 계시를 받았습니다(1:9-10). 그는 큰 음성을 들었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인자 같은 이"(1:13)를 보았습니다. 이 표현은 다니엘서 7:13에서 인용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영광스럽게 묘사됩니다. "그의 머리와 털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1:14), 이는 예수님의 지혜와 순결을 나타냅니다. "그의 눈은 불꽃 같고"(1:14), 이는 그의 전지성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의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1:16), 이는 그의 말씀의 권세를 의미합니다.

이 환상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영광 중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주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신앙을 지켜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권능과 거룩함 앞에서 우리는 겸손히 엎드리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위로와 권위(요한계시록 1:17-20)

요한은 이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며 엎드렸습니다(1:1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1:17-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으며, 생명의 주관자가 되심을 의미합니다.

특히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는 표현은 예수님이 사망을 이기시고 모든 권세를 가지셨음을 보여줍니다. "열쇠"는 헬라어 "클레이스"(κλεῖς)로, 이는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생명과 죽음의 권세를 가지신 분이며, 이를 통해 성도들에게 참된 위로를 주십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 속에서 예수님의 권능을 의지하며, 그분께서 주시는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영광 중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라

요한계시록 1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영광을 선포하며, 그가 교회의 주인이심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죄에서 해방되었으며, 하나님 앞에 거룩한 나라와 제사장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1:17). 우리는 이 말씀을 붙들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주님의 권세와 사랑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며, 그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믿음으로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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