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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4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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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보좌의 영광

요한계시록 4장은 하늘의 놀라운 광경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보좌와 예배의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요한이 성령 안에서 하늘로 올라가 본 환상이며, 교회가 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적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배는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하늘의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권능을 바라보게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의 본질과 그분의 영광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열린 하늘과 초청(요한계시록 4:1)

요한은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4:1)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하늘에 열린 문"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요한을 초청하시며, 장차 될 일을 보여주시려 합니다.

“이리로 올라오라”는 초청은 단순한 부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영역으로 들어오라는 명령입니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맺으며, 그분의 뜻을 깨닫고 따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마지막 때의 사건들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다스리실 것인지에 대한 계시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늘을 향한 시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을 깨닫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은 단순한 환상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하늘이 열리는 것은 종종 새로운 계시나 특별한 임재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셨던 것처럼(마 3:16), 요한에게도 새로운 차원의 계시가 열렸습니다. 이는 우리 신앙 생활에서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영적인 세계를 바라보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요한계시록 4:2-3)

요한이 성령에 감동하여 본 첫 번째 장면은 하나님의 보좌였습니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4:2). 보좌는 하나님의 주권과 권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며, 그분의 보좌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권위를 나타냅니다.

보좌 위에 앉으신 이는 "벽옥과 홍보석 같고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4:3)라고 묘사됩니다. 벽옥(ἴασπις, iaspis)은 맑고 투명한 보석으로, 하나님의 순결함과 영광을 나타냅니다. 홍보석(σάρδιον, sardion)은 붉은색 보석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를 상징합니다. 또한 보좌를 둘러싼 무지개는 하나님의 언약과 자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시지만, 동시에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며, 그분의 권위 아래서 살아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겸손히 엎드리며, 그분의 영광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그분의 통치는 영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두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다스리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의 경배(요한계시록 4:4-8)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는 “또 보좌들이 둘려 있어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관을 쓰고 앉았더라” (4:4)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십사 장로는 구약과 신약을 대표하는 성도들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왕 같은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있는데, 이는 의와 거룩함을 의미하며, 금 관은 성도의 승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보좌 주위에는 네 생물이 있습니다. “그 보좌 앞에 수정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하더라”(4:6). 네 생물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속성을 상징하며, 각각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4:7). 사자는 권능과 왕권을, 송아지는 희생과 섬김을, 사람은 지혜를, 독수리는 신속함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네 생물은 밤낮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4:8)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며, 전능하시며, 영원히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찬양을 우리의 예배 속에서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을 높이는 삶

요한계시록 4장은 하나님의 보좌와 예배의 장면을 통해 성도가 가져야 할 신앙의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인정해야 하며, 그분의 보좌 앞에서 겸손히 엎드려 경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는 우리의 어떠한 자랑도 설 자리가 없습니다.

하늘에서는 끊임없는 예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부터 하늘의 예배를 연습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며,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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