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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11-23 주해 및 묵상

케리그마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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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 (요한복음 20:11-23)

요한복음 20장 11-23절은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나고, 제자들이 두려움 속에서 숨어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 평강을 선포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울며 천사들과 대화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시자 마리아는 즉시 예수님을 깨닫고 ‘라보니’라 부르며 그분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자신이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후 예수님께서는 두려움 속에 갇혀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명하십니다. 또한, 죄를 사하는 권세를 주심으로써 교회의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 본문의 구조

  1. 무덤에서 울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11-15절)
  2.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16-18절)
  3.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19-23절)

무덤에서 울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11-15절)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깊은 슬픔을 느꼈고, 여전히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모습은 부활의 소식을 들어도 즉시 믿지 못하는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마리아는 무덤 안을 들여다보았고, 그곳에서 흰 옷을 입은 두 천사를 보았습니다. 천사들은 그녀에게 ‘여인아 어찌하여 울고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마리아는 여전히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지 못한 채, ‘사람들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하겠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그녀의 믿음이 여전히 눈에 보이는 현실에 묶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찾고 있었지만, 이미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그녀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순간에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종종 마리아처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눈앞에 두고도 우리의 한계 속에서 슬퍼하고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16-18절)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지만, 마리아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동산지기인 줄로 생각했습니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이전과는 달랐으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없이는 예수님을 바르게 깨달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시자 그녀는 즉시 예수님을 알아보고 ‘라보니(선생님)’라고 부릅니다. 이는 예수님과 마리아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참된 믿음이 생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요 10:14)라고 하신 말씀처럼, 주님은 자기 백성을 아시며 이름을 불러 그들을 부르십니다.

마리아는 기쁨에 차서 예수님을 붙잡으려 했지만, 예수님은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완전한 승리이며, 이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께로 올라간다’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부활 소식 전달이 아니라, 새로운 구속 역사 속에서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알리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19-23절)

이날 저녁,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지만, 여전히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닫힌 문을 통과하여 그들 가운데 나타나시고, 첫 마디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이루어진 참된 평강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되었던 인간이 이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신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며, 복음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며 제자들에게 부활을 확신하게 하십니다. 제자들은 이를 보고 기뻐하였으며,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대면하며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이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시며,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복음 사역의 핵심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라,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결론

요한복음 20:11-23은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첫 만남을 기록하며, 믿음이 성장하는 과정과 신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보여줍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처음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깨닫지 못했지만, 주님의 음성을 듣고 깨달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두려움에 갇혀 있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남으로써 새로운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신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음성에 귀 기울이며, 부활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셨듯이, 우리도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며,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생명의 삶] 2025년 3월 묵상 본문입니다.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복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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