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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서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라

케리그마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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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가치관과 참된 행복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팔복을 함께 묵상하려고 합니다. 팔복은 단순한 윤리적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선포하는 선언이며, 천국 백성이 살아가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단순한 공간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시는 자리입니다. 팔복은 바로 이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그 나라의 백성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마태복음 5:1-12)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서 제자들과 무리들을 향해 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율법 중심의 삶을 강조했고, 바리새인들은 외적인 의로움을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께 복을 받는 길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히 다른 길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번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사랑, 의를 위해 고난받는 삶이 복되다고 선언하십니다. 팔복은 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에 서 있습니다. 세상은 힘 있는 자, 부유한 자, 높은 자리를 차지한 자를 복되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는 복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3)라는 말씀은 팔복의 첫 번째 복으로서, 천국 백성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가난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영적 무능력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엎드리는 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능력과 의로움을 의지하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힘이나 공로로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들이 천국을 소유하게 됩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또한 우리 삶에서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요함과 높은 지위가 우리의 진정한 만족을 가져다줄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내면이 낮아질 때 임합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는 약속은 현재형으로 쓰여 있으며, 이는 하나님 나라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애통하는 자에게 주시는 위로 (마태복음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4)라는 말씀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죄에 대한 깊은 애통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깨닫고, 우리의 죄악됨을 인식할 때, 우리는 애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회개하는 심령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애통함은 또한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바라보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많은 아픔과 불의가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현실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자들을 위로하시며,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십니다.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깨어진 마음’을 가진 자들과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애통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치유하시고 새로운 삶을 허락하십니다.

 

온유한 자가 기업으로 받는 땅 (마태복음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5)라는 말씀은 세상이 말하는 강함과는 다른 차원의 강함을 의미합니다. 온유함은 연약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다른 사람을 인내하고 사랑으로 품는 자들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은 단순한 물질적 유산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복을 의미합니다.

 

온유한 자는 스스로를 주장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높이십니다. 모세가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자’(민수기 12:3)였던 것처럼,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그분의 나라를 확장하시고, 그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십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받는 충만 (마태복음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가진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을 말합니다. 이 세상의 음식과 물로는 우리의 영혼을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의, 곧 그분의 말씀과 진리가 우리의 영혼을 만족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의를 사모하는 자들에게 충만한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이 갈망은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생명을 걸고 찾는 열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사모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채워 주시고, 더욱 그분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요한복음 6:35)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는 그분 안에서만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팔복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 (마태복음 5:1-12)

팔복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배웠습니다. 세상은 힘과 권력을 추구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겸손과 사랑, 의를 위한 헌신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논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며, 온유한 자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팔복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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