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4장 강해 설교, 욥이 세상의 악에 대해 묻다

욥기 24장 강해

욥기 24장에서 욥은 세상의 불의와 악인의 형통에 대해 탄식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심판의 날을 왜 늦추시는지, 악인들이 정의를 짓밟고도 오래도록 형통한 삶을 누리는 이유를 묻습니다(욥 24:1-12). 그는 도적, 살인자, 간음자들이 밤에 악을 행해도 징벌받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 하나님의 공의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 듯 보이는 모순을 토로합니다(욥 24:13-25). 그러나 욥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결코 간과하지 않으심을 인정합니다.

욥기 24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한 사람들을 고통을 당하고, 악인들은 형통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욥은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우리 또한 이러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해야 합니다.

 

욥기 24장 구조분석

1. 심판의 지연에 대한 탄식 (욥 24:1-12)
2. 어두움 속에서 행하는 악인의 모습 (욥 24:13-17)
3. 악인의 최후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믿음 (욥 24:18-25)

욥기 24장에 주목할 단어와 주제

1. 하나님의 심판: 욥은 하나님의 공의가 지체되는 현실을 보며 당혹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욥은 하나님의 정의가 최종적으로 실현될 것임을 신뢰합니다.
2. 악인의 형통: 욥은 악인들이 제멋대로 살아가며 무고한 자를 억압하는 현실을 낱낱이 묘사합니다.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도덕적 혼란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3.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주권: 욥은 악인들이 악을 행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결국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신앙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전지성과 주권을 인정합니다(욥 24:23-24).

욥기 24장은 신자의 눈에 보이는 세상의 불의와 하나님의 섭리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과 긴장을 그대로 보여주며, 우리가 결국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질 것을 믿고 의지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욥기 24장 들어가는 글

세상을 바라보면 불의가 넘쳐 흐르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악한 자들이 번성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고통당하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가 어디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욥도 이러한 고민을 안고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의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욥 24:1)

욥은 악인들이 오랫동안 형통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왜 더디게 오는지 탄식합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공의가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신뢰하며, 믿음의 여정을 걸어갑니다. 욥기 24장은 우리에게 세상의 불의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도 종종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보면 정의로운 사람이 고통을 겪고 악인들은 부유하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불평하거나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공의를 시행하실 것이며, 그분의 시간 안에서 심판이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하라고 가르칩니다(전 12:14, 롬 2:6). 하나님은 결코 무관심하지 않으시며, 모든 것을 완벽한 시기에 이루십니다.

 

심판의 지연에 대한 탄식 (욥 24:1-12)

욥은 먼저 하나님께서 왜 악인을 당장 심판하지 않으시는지를 묻습니다. 그는 세상이 불공평해 보이며, 악인들이 득세하는 것을 보면서 고통받는 자들의 신음을 듣습니다.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욥 24:1)

욥은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심판의 날을 분명히 정해놓으셨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 날이 현실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해합니다. 악인들은 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며, 심지어 고아와 과부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입니다(욥 24:3-4).

 

“그들이 가난한 자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궁핍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땅의 가련한 자들이 다 스스로 숨는도다” (욥 24:3-4)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욥은 하나님의 심판이 왜 즉각적으로 시행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욥은 여기서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악인들에게 반드시 심판이 있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악을 허용하시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을 심판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보더라도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 생각보다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분의 심판은 정확하며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행하는 악인의 모습 (욥 24:13-17)

욥은 계속해서 악인들이 밤에 악을 행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그들은 어둠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며, 죄악을 숨기려 합니다.

 

“빛을 배반하는 자들은 그 길을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도다” (욥 24:13)

악한 자들은 빛을 미워하고, 어두운 길을 따라가며 죄를 짓습니다. 강도들은 밤에 활동하며, 간음하는 자는 남의 눈을 피해 행동하고, 살인자들은 어둠 속에서 범죄를 저지릅니다(욥 24:14-16).

 

“새벽 전에 일어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같이 되며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아니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욥 24:14-15)

 

그들은 자신들의 악행이 감춰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둠 속에서도 모든 것을 보시며, 모든 행위를 심판하십니다(시 139:11-12, 히 4:13).

 

성경은 빛 가운데 사는 자들과 어둠 가운데 사는 자들을 분명히 구별합니다. 요한복음 3:19-21은 악한 자들이 빛을 싫어하며, 어둠 속에서 악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빛 가운데 거하며, 진리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악인의 최후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믿음 (욥 24:18-25)

욥은 이제 악인의 최후를 바라봅니다. 비록 그들이 당장에는 번성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물 위에 빨리 지나가는 거품 같고” (욥 24:18)

악인의 삶은 마치 물 위의 거품과 같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높은 곳에서 끌어내리시고,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높은 곳을 보존하지 아니하시며 그를 지탱할 줄을 알지 못하느니라” (욥 24:22)

하나님은 악인의 형통을 영원히 지속되지 않게 하십니다. 그들은 한때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불의를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욥기 24장은 우리가 세상의 불의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던지는 질문을 대변합니다. 왜 악한 자들은 형통하고, 의로운 자들은 고난을 당하는가? 왜 하나님의 심판은 더디게 오는가? 하지만 욥은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신뢰합니다. 악인들은 당장에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불의를 보며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깊은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분의 때에 모든 악은 심판받고, 모든 선은 보상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공의가 이루어질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세상의 불의를 보며 낙심하고 계십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때가 되면 정의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인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보시며, 반드시 당신을 의로운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시 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