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7월 첫째주 (맥추감사주일)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 2025년 7월 첫째주 (맥추감사주일)

2025년 7월 첫째 주는 맥추감사주일로, 하나님께서 한 해의 절반 동안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거룩한 절기입니다. 여름의 문턱에 선 지금, 농경의 첫 열매를 드리던 구약의 전통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맺힌 신앙의 열매 또한 주님께 올려드릴 때입니다.

이번 주일 대표기도문은 시간과 계절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죄에 대한 회개, 구원의 감격, 대한민국을 위한 중보, 교회와 성도, 여름 사역 등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냈습니다. 문학적이며 경건한 표현으로 구성되어, 예배 전 기도자의 마음을 정돈하고 은혜의 통로가 되도록 돕습니다.

기도는 단지 낭독이 아니라, 마음의 향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영적 호흡입니다. 이 기도문을 통해 주님의 임재 안에서 깊은 감사를 고백하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여 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사랑과 인애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롭게 시작되는 7월의 첫 주일, 저희를 맥추감사절 예배의 자리에 부르시고,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의 처음과 끝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봄의 씨앗을 지나 여름의 첫 열매를 맺게 하셨듯이, 저희의 삶 가운데도 은혜의 열매가 풍성하게 하신 줄 믿습니다. “땅이 그 꽃을 내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아가 2:12) 하신 말씀처럼, 계절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이 예배가 맥추절의 감사로 가득 차고, 하늘 문이 열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죄를 고백하며 십자가 보혈을 붙드는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저희는 죄인이며, 날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 수 없는 자들입니다. 말로 범한 죄와 마음으로 품은 악함, 행동으로 드러난 불순종까지 모두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고백한 바울처럼, 저희의 내면을 정직하게 살피게 하시고, 회개의 눈물로 주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덮으시어, 눈보다 더 희게 하시고, 양털보다 더 정결케 하옵소서. 십자가의 은혜를 값없이 누리되,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희생 앞에 겸손히 서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성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감사

하나님, 봄의 기나긴 비와 뿌리 내림의 시간을 지나, 여름의 빛과 열매의 계절로 인도하신 주님의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을 낮은 곳에서 부르시어 약속의 별들을 보게 하신 하나님께서, 저희의 삶에도 말씀의 씨앗을 심으시고, 인내로 자라게 하시며, 기쁨의 열매를 허락하셨습니다. 언제나 성실하신 하나님, 저희가 그 성실하심을 노래하게 하시고, 그 인자하심을 기리게 하소서.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영광보다 주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에 임하기를 소망하며, 날마다 경외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한 중보의 기도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주의 손 안에 올려드립니다. 정치와 경제, 국방과 외교, 문화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뜻이 관통하게 하소서. 새롭게 세워진 대통령과 정부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게 하소서. 갈등과 분열은 사라지고, 연합과 일치의 정신이 나라의 근간을 이루게 하시며, 이 땅이 하나님 앞에서 참된 선진국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민족의 미래를 위하여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시대의 소망으로서 세상의 빛이 되게 하소서.

교회와 성도,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주께서 피로 세우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시대의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섬김과 헌신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게 하소서. 목회자들에게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말씀의 능력을 더하시고, 성도들에겐 말씀에 순종하며 함께 세워가는 믿음의 연합을 주옵소서. 교회가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여, 지역사회와 열방에까지 복음의 향기를 흘려보내게 하시고, 전도의 열정이 식지 않게 하시며, 세상의 찬물 속에서도 따뜻한 생명의 등불이 되게 하소서.

여름 사역과 모든 행사들을 위한 기도

주님, 본격적인 여름 사역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주일학교의 성경학교와 청년들의 수련회, 선교지 방문과 봉사 사역들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 일정을 준비하는 모든 교사와 스태프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날씨를 주장하시는 주님께서 각 행사마다 가장 합당한 환경을 허락하셔서, 사고 없이, 혼란 없이,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참여하는 모든 영혼에게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여, 여름의 땀방울이 복음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소서.

오늘의 예배와 말씀을 위한 간구

오늘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깊이 흐르게 하시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각 심령 가운데 임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능력과 담대함을 더하시고, 그 입술을 통하여 하늘의 음성이 선포되게 하소서. 찬양은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기도는 하늘을 움직이는 믿음의 호흡이 되게 하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가 다시 살아나고, 다시 일어서며, 다시 주님을 향해 걷는 은혜의 회복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