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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다섯째 주

케리그마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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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다섯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의 끝자락, 장마와 여름의 기운이 교차하는 이 계절에, 하나님 앞에 마음을 조용히 모으는 수요예배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한 주간의 분주함을 잠시 멈추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회개와 순종의 고백을 드릴 수 있는 이 저녁은 참으로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이번 기도문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의 고백과, 예배의 본질, 구원의 감격, 그리고 나라와 교회를 위한 중보까지 다양한 기도 제목이 문학적이고 시적인 언어로 담겨 있습니다. 삶의 방향을 점검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숨결이며, 영혼의 언어입니다. 형식보다 진실함으로, 말보다 마음으로 드릴 때, 하늘은 열립니다. 지금 이 시간,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을 깊이 만나시길 축복합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영원하신 하나님, 6월의 마침표 앞에서 우리는 당신께 경배합니다. 시간의 주권을 가지신 주님, 여름의 햇살조차 당신의 손가락 끝에서 춤추는 빛임을 고백합니다. 찬양대의 한 음 한 음이 파도에 부딪히는 조약돌처럼 온 교회를 흔들어, 이 예배가 당신께 드리는 생기 어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시121:1) 외치며, 우리 마음을 오직 주님께로 향하게 하소서.

지난 6월의 회개와 십자가 보혈의 은혜

지나온 한 달 동안 우리의 말과 행동이 빛에서 벗어난 그림자처럼 어두웠음을 고백합니다. 욕망의 갈래를 좇고, 지식함에 빠져 말씀을 놓쳤음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흰 눈처럼 우리를 씻으시는 보혈을 찬양합니다. “주는 우리의 죄악을 기억하지 아니하시며”(사43:25) 하신 주님의 약속을 붙들며, 우리의 모든 허물을 보혈로 덮고, 온전한 회복의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높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

우리 삶을 설계하시는 높으신 하나님, 당신의 섭리로 모든 바람과 구름이 품어지는 것을 봅니다. 한강 기적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당신 손길로 기억합니다. 인도하시는 주님, 우리의 발걸음 위에 언제나 당신의 빛을 비추시며, 의심과 두려움을 품는 마음은 온전히 주께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곧 당신의 위대하심을 향한 고백이 되게 하소서.

 6.25 전쟁 기념 주일과 나라를 위한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위태로웠던 그 날을 기억하며 드리는 6.25 전쟁 기념 주일입니다. 자유는 값없이 주어진 선물이 아니었음을, 수많은 젊은 생명이 뿌린 피와 땀과 눈물이 이 땅의 기초를 이룬 것임을 가슴 깊이 새기며 기도드립니다. 이름 없이 산화한 이들의 희생이 하늘의 별이 되어, 오늘 우리의 예배와 일상이 가능하게 하셨음을 감사드리며, 그 날의 참혹함 속에서도 한강 다리를 끊고 후퇴하던 순간마다, 그 속에서 작동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의 눈으로 다시 바라봅니다.

 

주여, 대한민국을 당신의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앞으로도 주의 공의와 긍휼로 다스려 주옵소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독립과 자주를 지켜낸 이 민족이 이제는 정치적 성숙과 국민적 화합을 이루는 민족이 되게 하시며, 국방은 날마다 더 견고해져서 외적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평화는 그저 침묵이 아닌, 공의와 정의 위에 세워진 참된 평화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는 단지 수치나 성장률의 문제가 아니라, 일하는 이들의 손끝에서 풍성함을 거두는 구조가 되게 하시고, 탐욕이 아니라 나눔이, 독점이 아니라 공정이 자리 잡게 하옵소서. 정치적인 갈등이 이념과 당파를 넘어 화해와 연합으로 수렴되게 하시고, 진실이 빛나고 거짓이 드러나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새 대통령에게는 솔로몬의 지혜와 다윗의 마음을 더하시고, 지도자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을 섬기며 이끌어가는 본이 되게 하시며, 그를 통해 한국 교회와 국민들이 더 깊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회복의 시대를 열게 하옵소서. 이 민족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 열방 가운데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사명 민족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

주님의 몸된 교회가 진리의 기둥이 되고,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5:14) 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교회로 세워 주소서. 복음 전도의 열정이 아침이슬처럼 맺혀 열매맺는 교회, 작은 믿음으로 시작한 씨앗이 큰 나무 되어 이웃을 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여름 사역을 위한 간구

다가오는 여름 교사 강습회와 행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온갖 준비 속에 성령의 지혜와 비전이 흐르게 하시고, 교사들의 기도와 헌신 위에 말씀의 능력이 더하여지게 하소서.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며, 교회의 행사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게 하시고, 이 여름이 믿음의 성숙으로 열매 맺는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와 목회자 설교를 위한 기도

오늘 이 예배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설교를 준비하신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하심을 더하시고,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을 깨우는 생명의 불씨가 되게 하옵소서. 이 자리가 단지 청취의 시간이 아니라, 결단과 순종으로 이어지는 현장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가 온 교회에 은혜의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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