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별 설교] 창세기 12장 강해

케리그마 2024. 8. 26.
반응형

창세기 12장 강해

창세기 12장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아브라함(당시 아브람으로 불림)과 그의 가족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은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게 되는 계기를 설명하며, 그의 생애가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전개될지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의 역사를 구분할 대 창세기 1-11장까지는 신화의 시대로 구분하고, 12장부터는 역사 시대로 구분합니다. 특히 창세기 12장은 족장 시대로 구분하면서 그 이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시대로 구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류의 시작점으로 봅니다. 그만큼 창세기 12장은 성경 안에서 중요한 곳입니다.

 

I. 아브람의 부르심과 약속 (창세기 12:1-9)

1. 하나님의 부르심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2:1)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은 큰 믿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아브람이 익숙한 환경을 떠나 하나님이 보여 주실 새로운 땅으로 가야 한다는 도전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브람을 새로운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고자 하는 계획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2. 하나님의 약속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12:2)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세 가지 중요한 약속을 주십니다:

  •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아브람의 후손이 번성하여 한 민족을 이루게 될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 복을 주리라: 아브람 자신이 복을 받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 복의 근원이 되리라: 아브람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큰 구원의 계획을 암시합니다.

 

3. 아브람의 순종과 여행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12:4)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여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의 나이는 75세였으며, 아내 사라이와 조카 롯을 데리고 떠납니다. 아브람의 순종은 그의 믿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위로, 이후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보여줄 신뢰와 헌신의 기초가 됩니다.

 

4. 세겜에서의 제단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12:6)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세겜의 모레 상수리나무 아래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 땅을 그의 자손에게 주겠다고 다시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은 이 약속을 기념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제단을 쌓는 행위는 아브람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념하고, 그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신뢰한다는 표시입니다.

 

5. 벧엘과 아이 사이의 제단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12:8)

 

아브람은 세겜에서 벧엘과 아이 사이로 옮겨 가 또 다른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는 아브람이 계속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여정은 아브람이 가나안 땅을 두루 돌아다니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땅을 탐험하고, 그의 믿음을 강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II. 아브람의 이집트 여행과 아내 사라이 (창세기 12:10-20)

 

1. 이집트로의 이주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2:10)

가나안 땅에 기근이 닥치자, 아브람은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갑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나 일시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사건입니다. 이 여정에서 아브람은 새로운 도전과 시험을 맞이하게 됩니다.

 

2. 아브람의 두려움과 사라이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라이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11)

 

아브람은 아내 사라이의 아름다움 때문에 이집트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고 사라이를 빼앗을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사라이에게 자신을 아브람의 아내가 아닌 "누이"라고 말하라고 요청합니다. 이 사건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보호를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두려움에 의해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을 보여줍니다.

 

3. 이집트에서의 사건

“바로가 그 일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잘 대우함으로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12:16)

 

사라이를 아내로 삼기 위해 바로는 아브람을 잘 대우하며 많은 재물을 주지만, 하나님은 사라의 순결을 지키시기 위해 바로와 그의 집안에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결국 바로는 사라가 아브람의 아내임을 알게 되고, 아브람과 그의 가족을 재물과 함께 이집트에서 떠나도록 합니다.

 

4.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12:20)

 

아브람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지키시며 아브람과 사라를 보호하십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강조하며,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믿음과 순종의 중요성

창세기 12장은 아브람의 믿음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으로, 하나님과의 언약과 그에 따른 약속이 처음으로 주어지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익숙한 환경을 떠나 낯선 땅으로 향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약속의 땅과 큰 민족, 복의 근원이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의 여정 속에서 실수와 두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실수를 통해서도 그의 계획을 이루시고, 아브람을 보호하셨습니다. 이 장은 믿음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그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전체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각장을 하루 한 편 설교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구조와 설교의 방향은 창세기의 본문을 구조 분석하고 그에 따라 설교하기 편하도록 작성한 것이니 기존의 구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