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강해 설교

창세기 13장 구조 분석

1. 아브람의 이집트에서의 귀환 (13:1-4)
2. 아브람과 롯의 재산 증가와 갈등 (13:5-7)
3. 아브람과 롯의 분리 (13:8-13)
4. 여호와의 아브람에 대한 약속 (13:14-18)

창세기 13장은 아브람의 여정과 믿음의 성장,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돌아와 가나안으로 복귀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롯과의 분리, 그리고 하나님의 새로운 약속으로 마무리됩니다. 각 부분은 우리에게 신앙적인 깊은 교훈을 제공합니다.

 

1. 아브람의 이집트에서의 귀환 (13:1-4)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돌아오는 장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나 잠시 이집트로 갔지만, 그곳에서 두려움으로 인해 실수를 저지릅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이는 일을 통해 그가 아직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람을 그 실수 속에서도 보호하시고,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보호하시며,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아브람이 이집트를 떠나 다시 벧엘로 돌아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한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 회복된 상태로 돌아왔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종종 이집트와 같은 장소, 즉 하나님의 약속에서 벗어나 두려움과 인간적인 계산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다시 그분께 돌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수할 때에도 그 실수를 통해 우리를 더 강한 믿음으로 이끄십니다.

 

2. 아브람과 롯의 재산 증가와 갈등 (13:5-7)

아브람과 롯은 둘 다 많은 가축과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재산이 늘어나자,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그 땅이 부족하게 되었고, 결국 두 사람의 종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평안을 가져오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재산이 많아지면서 갈등이 생기고, 그들은 더 이상 함께 지낼 수 없게 됩니다.

 

이 갈등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물질은 축복일 수 있지만, 그것이 관계를 훼손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브람과 롯의 갈등은 단순한 재산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서로의 신앙적 가치와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문제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하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겸손하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롯은 자신의 눈에 보기에 좋은 땅을 선택하면서 하나님의 계획보다는 자신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종종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이익과 편리를 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의 선택은 우리에게 겸손함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물질적 축복이나 세상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의 자세입니다.

 

3. 아브람과 롯의 분리 (13:8-13)

아브람은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며 그들과의 분리를 제안합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입장에 있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신뢰했기에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브람의 이러한 행동은 그의 믿음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물질적 소유나 인간적인 계산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자신을 맡겼습니다.

 

롯은 눈에 보기에 좋은 요단 지역, 즉 소돔과 고모라 쪽을 선택합니다. 이 선택은 일시적으로는 풍요로워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재앙을 초래하게 됩니다. 롯의 선택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선택이 영적으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롯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의존한 결과, 죄악이 가득한 소돔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여 결국에는 큰 고난을 겪게 됩니다.

 

우리는 인생의 선택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 좋은 기회나 성공을 추구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브람은 롯과 분리된 후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자신의 길을 걸어갔고, 롯의 선택과는 달리 하나님의 축복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4. 여호와의 아브람에 대한 약속 (13:14-18)

롯과 분리된 후,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새로운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가 바라보는 모든 땅을 그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지리라는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이 인간적인 계산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더 큰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축복의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낮추고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아브람은 롯에게 좋은 땅을 양보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립니다. 이 모습은 그의 신앙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중심으로 한 삶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받기 위해 인간적인 수단을 쓰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에게 풍성한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결론

창세기 13장은 믿음의 여정을 걷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먼저,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돌아와 다시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때로는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십니다.

 

또한, 아브람과 롯의 갈등과 분리를 통해, 우리는 물질적 축복이나 인간적인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임을 배웁니다. 아브람은 롯에게 좋은 땅을 양보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더 큰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순종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을 가져다주는지 묵상하게 됩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풍성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순종할 때, 그분의 놀라운 계획 속에서 더 큰 축복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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