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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5장 강해 설교

케리그마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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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5장 구조 분석

  1. 여호와의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 (15:1-6)
  2. 아브람과 언약의 확증 (15:7-11)
  3. 언약을 통한 미래 계시 (15:12-18)
  4. 언약의 체결 (15:17-21)

 

1. 여호와의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 (창세기 15:1-6)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이 아브람의 방패가 되어주실 것과 큰 상급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여전히 자손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엘리에셀이 자신의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친 자손을 통해 그를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하늘의 별을 보여주시며, 그의 자손이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에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


이 구절은 믿음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아브람은 아직 자손을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브람의 믿음은 그의 상황이나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는데, 이것은 신약에서도 중요한 신학적 교훈을 제공합니다. 로마서 4장에서는 아브람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그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아브람이 별들을 보며 그의 자손을 상상했듯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실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히브리서 11:1), 아브람의 믿음은 이러한 믿음의 모범이 됩니다.

 

2. 아브람과 언약의 확증 (창세기 15:7-11)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자신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라고 소개하시며, 그가 아브람에게 이 땅을 상속받게 하실 것이라고 다시 한번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이 약속의 성취에 대해 증거를 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특별한 지시를 주시며, 삼 년 된 암소, 암염소, 숫양을 준비하게 하시고, 이를 두 동강 내어 제단을 쌓게 하십니다. 이 제단은 하나님과 아브람 사이의 언약을 확증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께 증거를 구한 것은 그의 불신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확실한지 알고자 하는 그의 간절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요구에 응답하시며, 언약을 통해 아브람과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명하신 희생 제물은 고대 근동 문화에서 언약을 체결하는 의식이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 드러납니다.

 

아브람의 예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음을 배웁니다. 우리의 불안이나 의심을 숨기기보다는 하나님께 내어놓고,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믿음이 자라나도록 확증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실 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증거와 표를 주실 수 있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3. 언약을 통한 미래 계시 (창세기 15:12-18)

아브람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중요한 계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자손이 장차 400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고난을 받을 것이며, 그러나 그 후에 큰 재물을 가지고 그 땅을 떠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아브람 자신은 평안히 늙어 조상들과 함께 장사될 것이며, 그의 후손들이 4대 만에 돌아와 가나안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겪을 고난과 그 후의 출애굽 사건을 예고하는 내용입니다.


이 계시는 아브람에게 주어진 약속이 단지 그의 삶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의 후손들이 겪을 고난에 대해서도 알려주시지만, 그 고난 뒤에 있을 승리와 회복도 함께 약속하십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현재 상황을 뛰어넘는, 더 크고 넓은 구속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음을 배웁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종종 고난과 어려움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계시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실 때에도 그 끝에는 회복과 축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후손들이 고통받을 것을 아셨고, 그 기간도 정해 놓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그분의 계획 속에서 우리의 어려움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그분은 모든 것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4. 언약의 체결 (창세기 15:17-21)

하나님의 계시가 끝난 후, 타오르는 횃불이 제물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하나님께서 스스로 이 언약을 확증하시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과의 언약을 통해 그가 그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고 다시 한번 선언하십니다. 이때 가나안 땅의 경계와 함께 그 땅에 거주하는 여러 민족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여집니다.


횃불이 제물을 지나가는 장면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고대 언약 체결식에서 쌍방이 계약을 맺을 때, 두 사람이 함께 제물 사이를 지나가며 언약의 이행을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하나님께서 혼자서 제물 사이를 지나가셨다는 사실은, 이 언약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약속에 의해 성취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성취하실 유일한 분이시며, 그분의 약속은 절대적인 신실함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장면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확고한지, 그리고 그 약속이 인간의 노력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후손들에게 땅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로움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은 변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다.

 

결론

창세기 15장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아브람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자손과 땅에 대한 약속을 주시고, 이를 언약으로 확증하셨습니다. 아브람은 그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으며, 그의 믿음은 하나님께 의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고난과 고통의 시기도 예언하셨지만, 그 끝에는 축복과 회복이 있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계획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약속 안에서 평안을 찾으며,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이 성취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창세기 전체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각장을 하루 한 편 설교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구조와 설교의 방향은 창세기의 본문을 구조 분석하고 그에 따라 설교하기 편하도록 작성한 것이니 기존의 구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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