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세기 14장 강해 설교

케리그마 2024. 10. 12.
반응형

창세기 14장 구조 분석

  1. 동맹 왕들의 전쟁 (14:1-12)
  2. 아브람의 롯 구출 (14:13-16)
  3. 멜기세덱과의 만남 (14:17-20)
  4. 소돔 왕과의 대화 (14:21-24)

 

1. 동맹 왕들의 전쟁 (창세기 14:1-12)

창세기 14장은 성경에서 전쟁에 대한 첫 번째 기록으로, 동맹 왕들 간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 전쟁에서 롯은 소돔에 거주하다가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롯이 이전에 소돔 지역을 선택할 때 눈에 보기 좋은 땅이라는 이유로 그곳을 선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선택은 물질적인 유익을 고려한 것이었지, 영적인 안정을 위한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는 소돔의 멸망과 더불어 전쟁의 혼란 속에 휩쓸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선택의 순간들이 자주 다가옵니다. 그 선택이 물질적인 풍요나 세상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질 때, 우리는 롯처럼 예상하지 못한 위험과 고통 속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롭고 안전해 보이는 상황도, 영적으로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안락함만을 좇기보다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길을 구하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묵상하게 됩니다.

 

2. 아브람의 롯 구출 (창세기 14:13-16)

롯이 포로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자 아브람은 즉각 행동에 나섭니다. 그는 318명의 훈련된 종들을 이끌고, 롯을 구출하기 위해 동맹들과 함께 출정합니다. 여기서 아브람의 모습은 그의 책임감과 사랑을 보여줍니다. 롯은 이전에 아브람과 분리된 이후로 소돔을 선택하면서 그의 길을 걸어갔지만, 아브람은 여전히 그의 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아브람의 사랑과 책임감을 통해 그리스도의 모형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죄로 인해 포로가 되었을 때, 우리를 구출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아브람이 적은 병력으로 강력한 동맹 왕들을 물리친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하심을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가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세상의 큰 문제나 두려움이 우리를 이길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아브람은 이 구출 작전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돌보는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오늘날 신앙 공동체와 가정 내에서 우리가 서로를 돌보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책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신앙 안에서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지키는 사명을 맡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3. 멜기세덱과의 만남 (창세기 14:17-20)

아브람이 롯을 구출한 후, 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그를 찾아와 축복하는 장면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떡과 포도주를 제공하며, 아브람에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음을 선언합니다. 또한,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10분의 1을 드립니다.

 

멜기세덱은 구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자주 언급되며, 신약에서는 히브리서 7장에서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과 연결되어 설명됩니다. 멜기세덱이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왕이라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자 왕이신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10분의 1을 드린 것은 그가 하나님께 받은 모든 축복과 승리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우리의 모든 성공과 축복은 우리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과 예배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돌리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4. 소돔 왕과의 대화 (창세기 14:21-24)

전쟁 후, 소돔 왕은 아브람에게 사람은 돌려주고 전리품은 가지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소돔 왕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며, "실 한 오라기나 신발끈 하나라도 내가 가지지 않겠다"라고 말합니다. 아브람은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사람도 자신을 부자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브람의 이러한 결단은 그가 오직 하나님의 공급만을 신뢰했음을 보여줍니다. 소돔 왕의 제안은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합리적이고 유익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브람은 세상의 부와 명예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는 세상의 유혹에 타협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확고한 신앙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타협을 거절하는 신앙인의 결단을 배웁니다. 세상은 종종 우리에게 눈에 보기 좋은 것들, 유익해 보이는 것들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제안이 우리의 신앙적 원칙과 하나님께 대한 의존을 희석시키고,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게 할 때가 있습니다. 아브람은 이러한 유혹 앞에서 단호히 거절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이나 물질적 유익보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순종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축복은 세상의 유혹이나 타협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에 순종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주어집니다.

 

 

결론

창세기 14장은 신앙적 책임과 결단,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전쟁과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하심을 경험했고, 멜기세덱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경배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그는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신앙의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세상의 유혹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우리의 모든 승리와 축복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됨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창세기 전체 강해 목록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각장을 하루 한 편 설교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구조와 설교의 방향은 창세기의 본문을 구조 분석하고 그에 따라 설교하기 편하도록 작성한 것이니 기존의 구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