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장 강해 설교

출애굽기 4장 강해 설교: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와 순종의 결단

설교 개요

출애굽기 4장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후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모세는 자신감을 잃고, 여러 핑계를 대며 주저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모든 의심과 두려움에 답하시며, 그를 보내실 모든 준비를 해 주십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의지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4장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표적과 능력을 보여주심으로 주시는 확신(1-9절), 둘째, 모세의 두려움과 하나님의 도우심(10-17절), 셋째, 순종하는 발걸음을 내디딘 모세(18-31절)입니다. 각 부분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신뢰와 순종의 길을 배워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표적과 능력을 보여주심으로 주시는 확신 (출 4:1-9)

모세의 의심과 두려움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시자, 처음에는 자신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고 여깁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주저하며, 자신이 가진 부족함과 연약함을 생각합니다(출 4:1). 모세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적과 사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과거 실패와 현재의 연약함을 보며, 이 큰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낀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대해 “나는 부족합니다,” “나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라는 생각이 들며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첫 번째 표적: 지팡이를 뱀으로 변화시키심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의 손에 있던 지팡이를 던져 뱀으로 변화시키게 하십니다(출 4:3). 모세는 갑작스럽게 뱀이 된 지팡이를 보고 두려워 물러나지만, 하나님은 그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가 순종하자 뱀은 다시 지팡이로 돌아옵니다. 이 표적은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보여준 첫 번째 확신이었습니다.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여정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 아무리 평범하게 보이더라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그 속에서 놀라운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가진 평범한 재능이나 자원도 하나님의 능력 아래 있을 때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자원을 통해서도 그의 위대한 일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두 번째와 세 번째 표적

하나님은 이어서 모세의 손을 그의 옷 속에 넣었다가 빼내게 하심으로써 나병이 걸리게 하시고, 다시 치유하시는 두 번째 표적을 보여주십니다(출 4:6-7).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나일강의 물을 피로 변하게 하는 세 번째 표적을 약속하십니다(출 4:9). 이 모든 표적은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을 확신하게 하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맡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확신과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할 때,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자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 모세의 두려움과 하나님의 도우심 (출 4:10-17)

모세의 또 다른 변명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해결책

모세는 자신이 말을 잘하지 못한다며 다시 한 번 두려움을 나타냅니다. “주여,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라는 그의 변명은 그가 자신의 부족함을 더욱 깊이 느끼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출 4:10).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람의 입을 지은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능력이 그와 함께할 것을 다시 확인해 주십니다(출 4:11-12).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나 자질을 보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과 계획을 통해 일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바라볼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넘어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능력이나 자질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신뢰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론을 통한 도우심

모세는 여전히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하나님께 간청하자, 하나님은 그의 형 아론을 함께 세워 모세를 도울 자로 삼으십니다(출 4:14-16). 아론은 모세의 입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연약함을 아시고, 그의 곁에 도울 자를 세우심으로써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때로는 우리 곁에 믿음의 동역자를 세워 주시고, 필요한 도움을 주십니다. 우리가 두려움과 연약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감당하지 못할까 염려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곁에 믿음의 동역자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동역자를 통해 함께 그분의 뜻을 이루며 나아가야 합니다.

 

3. 순종하는 발걸음을 내디딘 모세 (출 4:18-31)

모세의 결단과 길을 떠남

모세는 하나님의 확신과 동역자인 아론의 도움을 얻은 후, 드디어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고 이집트를 향해 길을 떠납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받아들이고, 이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준비가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길을 인도하시며, 그가 앞으로 해야 할 모든 것을 상세히 알려 주십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에게 자신의 사명을 고하고, 이집트로 돌아갈 허락을 얻습니다(출 4:18). 이 순간은 모세가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순종하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입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부르심에 대한 순종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그분의 뜻에 따라 나아가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며, 그분의 손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정을 함께하는 아론과 백성의 믿음

모세가 아론과 함께 이집트에 도착하여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표적들을 행하자 백성들은 그 말을 믿고 하나님께 경배합니다(출 4:30-31). 백성들은 그들의 고통을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이 자신들을 구원하실 것을 믿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점차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때, 그분은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우리의 역할은 순종하여 나아가는 것이며, 나머지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신뢰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통해 일하실 때, 우리는 그분의 놀라운 능력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

출애굽기 4장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감을 얻고, 그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모세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보며 여러 변명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모든 의심을 넘어서는 확신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에게 표적을 보여 주시고, 그의 형 아론을 세워 함께 그 길을 걸어갈 동역자로 주심으로써 모세는 드디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에도 하나님께서 부르심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부르심이 우리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부르심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 손에 있는 평범한 자원도, 하나님의 능력 아래에서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그분은 우리를 통해 그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결단을 내립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며, 필요한 모든 능력과 자원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통해 그의 구원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