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0장 강해

창세기 10장 강해

10장은 족보입니다. 창세기를 상세히 보면 5장에서 시작된 족보가 11장까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은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만 5장의 족보 범주 안에 있으며, 노아의 후손들이 새롭게 퍼져 나가는 족보가 9-10장입니다.

 

1-5절 야벳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

노아의 세 아들입니다. 그러나 누가 형이고 아우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야벳은 셈의 형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함이 장남인지 막내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확상 함 야벳 셈 순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후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셈이 항상 가장 앞부분에 등장한다는 것이고, 셈은 아브라함의 조상, 즉 유대인들의 조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10장에서 분명한 것은 셈족이 백인이고 함이 흑인이라는 주장은 얼토당토않다는 것입니다. 셈의 족보에 아프리카의 조상들이 열거되기 때문입니다. 한 때, 무식한 사람들은 지금도 유럽 중심의 교회사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젠 제발 그만합시다. 성경을 조금만 읽어도 될 일은 어떻게 그런 주장에 속아 넘어가는지...

 

홍수 후에 아들들을

홍수 이후에는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의 복이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홍수를 하나님의 심판도 사람들의 본성을 완전히 바꾸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아셨음에도 인간들을 멸하지 않으시고 번성하도록 허락하십니다. 노아의 후손이라고 모두가 거룩하고 순결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아들은 악인이 될 수 있고, 아버지가 악인 이어도 아들은 믿음의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야벳의 아들은

아들은 후손으로 번역해도 좋을 성싶네요. 야벳의 후손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이들의 이름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그리스 주변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비슷한 이름들입니다.

 

6-20절 함의 자손

 

함의 아들은

함의 자녀들은 명백합니다. 구스는 이집트의 아래 지역이고, 미스라임은 애굽의 다른 이름이며, 붓과 가나안입니다. 붓은 정확하지 않으나 가나안은 가나안 족속의 기원이 되는 이름입니다. 함의 자녀들은 가나안지역과 애굽 북부 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스의 니므롯을 낳고, 니므롯이 사냥꾼이라는 것을 볼 때, 구스는 지금의 에티오피아가 아니라 앗수르 지역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고대의 이름과 족보는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나안은

10장 족보에서 셈의 족보는 제외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족보는 가나안의 직계 후손들입니다. 출애굽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은 시돈과 헷을 낳았고,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 기르가스 족속, 히위 족속, 알가 족속, 신 족속, 아르왓 족속, 스말 족속, 하맛 족속을 낳았습니다. 시돈은 고대 페니키아 지방의 도시로 바알의 근거지입니다. 페니키아는 두로와 시돈 두 도시의 연합으로 수로를 통해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쌓았습니다. 

 

21-32절 셈의 후손들

 

야벳의 형이라.

21절에서는 셈이 야벳의 형이라 소개되지만 잘못된 번역으로 형인 야벳으로 읽어야 더 옳습니다. 

 

욕단

욕단은 아프리카 지역이 확실해 보입니다. 욕단의 자손 중에 오빌과 하윌라가 등장하는 이곳이 아프리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함보다 셈의 후손들이 아프리카에 정착한 것이 더 정확합니다. 욕단은 일반적으로 아라비아 반도의 조상들로 소개되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마치면서 

10장의 핵심은 홍수 이후 사람들이 퍼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일부 부족을 제외하며 대부분 그들의 후손을 알 수가 없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 함이 아프리카의 조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10장의 족보는 너무너무 오래되고 희미한 족보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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