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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21-30 묵상 및 설교

케리그마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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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신과 사랑의 경고

요한복음 13:21-30은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시고, 그가 공동체를 떠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깊은 고뇌에 빠지신 가운데, 자신을 배신할 자가 있음을 밝히십니다. 이 본문은 인간의 죄악과 예수님의 사랑이 대조적으로 나타나며,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인간의 불완전함을 초월하여 이루어짐을 강조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경고는 우리에게도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께 더욱 헌신하는 신앙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의 깊은 고뇌와 배신 예고 (요 13:21-22)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에 큰 고뇌에 빠지십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요 13:21)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인간적으로 느끼는 고통과 배신당할 아픔을 표현하고 계십니다. 이는 그분이 완전한 신성과 함께 인간적인 감정도 지니신 분임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놀라며 서로를 바라봅니다(요 13:22). 그들은 누가 배신자가 될지 알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집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죄성과 연약함을 보여주며, 동시에 제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경고가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이 단순히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배신에 의해 이루어질 것임을 알리십니다.

 

제자들의 질문과 예수님의 암시 (요 13:23-26)

제자 중 한 사람, 즉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자(요한으로 추정됨)는 예수님 가까이에 기대어 앉아 있었습니다(요 13:23). 베드로는 그에게 신호를 보내어 예수님께 배신자가 누구인지 묻게 합니다(요 13:24). 이에 요한이 예수님께 “주여, 그가 누구니이까”(요 13:25)라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떡 한 조각을 찍어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요 13:26)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은 떡을 찍어 가룟 유다에게 주시며, 그가 바로 배신자임을 암시하십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자신의 죽음조차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유다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직접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배신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사탄의 개입과 유다의 결단 (요 13:27-29)

예수님께서 떡을 주신 후,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요 13:27). 이는 유다의 마음이 완전히 어둠에 사로잡혔음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말씀하시며(요 13:27), 배신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명확히 하십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유다가 돈궤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무엇인가를 사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요 13:28-29). 이는 인간의 영적 무지와 상황에 대한 제한된 이해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제자들은 그 깊이를 아직 깨닫지 못했습니다.

 

어둠 속으로 떠나는 유다 (요 13:30)

유다는 떡을 받은 후 즉시 밖으로 나가며, 성경은 이때가 밤이었다고 묘사합니다(요 13:30). 이 어둠은 단순한 시간적 배경을 넘어서, 유다의 내적 상태와 영적 타락을 상징합니다. 그는 빛이신 예수님을 떠나 어둠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빛과 어둠의 대조를 통해,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이 결국 영적 어둠에 갇히게 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영적 선택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빛과 어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길만이 생명의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다의 선택은 그의 영혼을 어둠에 넘긴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예수님의 경고를 무시한 자들에게 닥칠 심각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결론 - 빛과 어둠 사이에서의 선택

요한복음 13:21-30은 예수님께서 배신을 예고하시고, 유다가 어둠 속으로 떠나는 장면을 통해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고뇌와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려 하십니다. 그러나 유다는 자신의 욕망과 사탄의 유혹에 굴복하여 어둠 속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경고에 귀 기울이며 신앙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빛과 생명을 주시기 위해 희생하셨으며, 우리는 그분을 따름으로써 참된 생명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어둠 대신 빛을 선택하며,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생명의 삶] 2025년 2월 묵상 본문입니다.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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